우리은행 민영화 무산 속 이광구 부행장 내정설 논란

입력 2014-12-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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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우 행장 책임론 속 서금회 후광…관치금융 논란 불가피"

우리은행 차기 행장에 서금회 회원인 이광구 부행장이 내정됐다는 후문이 돌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사실 무근이라며 관련 소문을 부인하고 있지만 2일 행추위에서 이 부행장이 선임될 경우 향후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BH(청와대) 인선작업이 진행된 지난달 셋째주 이후부터 이광구 부행장이 차기 우리은행장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당초 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가 꾸려지기 전까지 차기 우리은행을 이끌 적임자로는 이순우 행장이 꼽혔다. 행추위가 싱겁게 끝날 것이란 말까지 나왔다.

이순우 행장이 '투트랙(Two-Track, 경영권 30%+소수지분 26.97%)'과 같은 진일보된 민영화 방안을 마련한데다 우리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하는데 큰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부터 분위기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연임이 유력시 돼던 이순우 행장의 힘이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함께 하마평에 오른 이동건 수석부행장, 정화영 중국법인장 등은 오간데 없이 행장 후보가 이순우 대 이광구로 압축됐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광구 부행장은 충남 천안 출생으로 서강대(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상업은행과 우리은행에서 비서실과 전략담당경영기획본부장, 개인고객본부장으로 일했다. '이순우 호(號)' 출범에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셈이다.

최근 KDB대우증권 수장 후보에 서금회 출신인 홍성국 부사장이 올랐다는 소식은 이광구 부행장 내정설에 힘을 싣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 행추위는 오는 5일 후보군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9일로 예정된 임시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행장 후보는 이 행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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