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지배구조 분석] 허일섭 회장, 지주사 녹십자홀딩스 10.82% ‘최대주주’

입력 2014-11-28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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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딩스, 녹십자 지분율 50.51%… 수직계열화 지배구조 정점에

녹십자는 지난 1969년 설립, 불모지나 다름 없던 국내 생명공학산업을 선도해 온 대표적 연구개발 중심 기업이다. 1970년 국내 최초로 고난도 기술이 요구되는 혈액분획제제 사업을 시작으로 ‘만들기 힘든, 그러나 꼭 있어야 될 특수의약품’ 개발에 매진, 이제는 바이러스와 박테리아 분야에서 국제적인 생명공학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허일섭 회장 지배구조 정점…녹십자홀딩스-녹십자 수직계열화 = 녹십자그룹은 1961년 설립된 한일시멘트의 창업주 고(故) 허채경 회장이 그의 둘째 아들 고(故) 허영섭 회장과 함께 발전시킨 회사다. 지난 2009년 허영섭 회장이 타계하면서, 고 허채경 회장의 다섯 아들 중 막내인 허일섭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 받았다.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녹십자홀딩스는 지난 2001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에 대한 사업목적을 승인받아 생명공학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을 사업자회사로 둔 순수지주회사 체제로 경영시스템을 전환했다. 현재 녹십자홀딩스의 지주회사 경영시스템은 주력 자회사인 녹십자(지분율 50.51%)를 필두로 녹십자헬스케어(94.64%)·녹십자이엠(94.00%)·지씨웰페어(70.00%)·녹십자 홍콩법인(81.14%)·GCNA(Green Cross North America Inc.·50.00%) 등 국내 4개 법인과 해외 2개 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해외법인 GCNA는 Green Cross Bio Therapeutics Inc. 지분 100%를, 녹십자 홍콩법인은 GC China(중국 녹십자) 지분 98.95%를 보유하고 있다. 또 중국녹십자는 안휘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녹십자홀딩스 최대주주인 허 회장(10.82%)과 그 특수관계인은 지난 9월 30일 기준 회사 주식 2031만9212주(41.01%)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재단법인 목암연구소는 녹십자홀딩스 지분 9.29%를 갖고 있어 허 회장에 이어 2대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녹십자 세계 최초 유행성출혈열백신 개발…자회사 녹십자엠에스, 내달 코스닥 상장 = 녹십자그룹의 주력 회사인 녹십자는 12년간의 오랜 연구 끝에 지난 1983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B형간염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B형간염백신 ‘헤파박스’는 13%대에 달하던 우리나라 B형간염 보균율을 절반으로 떨어뜨려 국민보건 증진에 획기적으로 기여했다.

이어 1988년에는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백신을, 또 1993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수두백신 그리고 1987년에는 국내 최초로 AIDS 진단시약을 개발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차별화된 노하우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 2010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유전자재조합 혈우병A 치료제 ‘그린진 에프’의 제품화에 성공했고, 2011년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의 품목허가를 얻었다.

녹십자는 상장사인 녹십자셀 지분 22.15%를, 일동제약 지분 27.5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 자회사로 GCAM(100.00%)·농업회사법인 인백팜㈜(92.55%)·㈜녹십자에이치에스(70.80%)·(주)녹십자지놈(67.68%)·㈜녹십자엠에스(53.66%)·㈜지씨제이비피(51.00%)를 두고 있다.

이 중 녹십자엠에스는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혈액백·인공신장 혈액투석액을 제조하는 회사로, 지난 1972년 녹십자 내 진단사업 부문으로 시작해 2003년 12월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이 회사는 내달 중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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