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ㆍ알리페이 한국 전초기지는 어디?… ‘비즈니스센터’ 시장 커진다

입력 2014-11-2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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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저스코리아, 내년 국내 네트워크 확장 계획… 중저가 센터 도입도 검토

▲리저스코리아가 국내에 제공 중인 비즈니스센터 내부 모습.(사진=리저스코리아)

국내 비즈니스센터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에 진출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데다, 최근 비싼 임대료에 압박을 받는 소규모 기업들의 인식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어서다. 이에 리저스와 같은 글로벌 사무공간 컨설팅 업체부터 국내 프랜차이즈업체 르호봇까지 관련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우진 리저스코리아 대표는 25일 을지로 센터원 비즈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리저스 본사에서도 한국을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는 '톱 5' 지역으로 꼽고, 내년부터 네트워크를 확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현재도 리저스코리아 비즈니스센터는 아마존, 알리페이, 익스피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저스코리아가 제공하는 비즈니스센터는 '사무공간을 빌려쓰는 개념'의 오피스 솔루션이다. 주요 비즈니스 지역에 위치해 외근이나 이동이 많은 개인ㆍ기업 고객 등을 대상으로 업무 성격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고객들은 매달 일정 비용만 지불하면, 업무와 관련된 모든 물품, 장치들을 이용할 수 있다.

전 대표는 "리저스코리아는 8년 전에 일부 비즈니스센터를 인수하면서 한국에 진출, 현재 서울 내에 12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고객 비중으로 보면 외국계 대기업들이 60% 이상"이라고 말했다. 리저스코리아에 따르면 실제 을지로 센터원 비즈니스센터에도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페이가 입주해 있고, 무역센터점에도 아마존 인력 약 50명이 근무하고 있다. 비즈니스센터가 글로벌 기업들의 한국 진출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프리미엄 전략을 추구하는 리저스코리아는 향후 한국에서 중저가 모델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부터 중소기업들을 타깃으로 한 저가형 비즈니스센터도 시범 운영 중이다. 비즈니스센터의 대중화로 국내 시장을 키워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리저스와 같은 글로벌 업체와 맞서 국내 비즈니스센터 프랜차이즈업체도 최근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국내 1위 업체인 르호봇은 이달 초 국내 유명 투자사로부터 총 40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르호봇은 소호사무실 임대사업으로 시작해 현재 전국 31개 비즈니스센터에 약 2300개가 넘는 입주사 네트워크를 보유한 업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앞으로 르호봇의 국내 비즈니스센터 시장 공략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즈니스센터 시장은 약 200여개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아직 크지 않은 시장인만큼, 이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지난 4월엔 르호봇이 리저스코리아를 상대로 상표권 소송에 나서면서 불을 지피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영글지 않은 시장인만큼, 선두업체들의 과열된 경쟁보다 함께 시장을 키워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무엇보다 비즈니스센터의 인식을 높이고 방향성을 확고히 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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