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사상 첫 회사채 발행 인기 폭발

입력 2014-11-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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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달러 발행에 주문 570억 달러 몰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사상 첫 회사채 발행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기가 폭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20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80억 달러(약 8조9000억원) 상당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주문이 무려 570억 달러나 들어왔다고 보도했다. 응찰률이 7.125배에 달한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회사채 발행 규모가 늘어나길 바랐지만, 알리바바는 최초에 설정했던 규모를 유지했다.

알리바바의 이날 회사채 발행으로 올 들어 지금까지 글로벌 회사채 발행 규모가 3조8000억 달러에 달해 사상 첫 4조 달러 돌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지난 9월 뉴욕증시에 25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실시했다. 당시 공모가인 68달러에서 거래를 시작했으나, 상장 당일에만 주가가 100달러 가까이 육박하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에 뉴욕증시는 글로벌 IPO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은 9월 말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에서 올 들어 지금까지 실시된 IPO 규모가 770억 달러로 런던과 홍콩증시를 합한 것보다 두 배 많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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