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파델 OECD 교육분과 의장 "한국, 대학 입시에 대한 생각 바꿔야"

입력 2014-11-2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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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파델 OECD 교욱분과 의장. 사진제공=대교
"모든 사람이 대학을 가야만 한다는 생각을 이제는 바꿔야 합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비즈니스·산업자문위원회 교육분과의 찰스 파델(Charles K. Fadel) 의장이 입시 위주의 한국식 교육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찰스 파델 의장은 20일 오후 서울 관악구 대교타워에서 열린 2014 글로벌 교육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대학진학률이 굉장히 높아졌지만 청년층의 실업률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학진학에 대한 열망이 크지만 이것이 꼭 올바른 길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에서 실업률이 낮은 독일이나 스위스, 오스트리아는 기술자의 비중이 높다. 이들 나라에서는 고등교육을 받은 엔지니어들 못지 않게 기술자들이 대우를 받는다"면서 "고등교육을 받은 실업자가 넘쳐나는 국가보다는 기술자가 많은 국가가 낫다"고 말했다.

무조건적인 대학 입시에 집착하는 것보다는 직업교육 등 각 개인에게 적합한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찰스 파델 의장은 "모든 사람이 대학에 가는 것은 오히려 인재를 낭비하는 것"이란 생각을 전했다.

찰스 파델 의장은 급격한 기술 발전과 달리 교육 과정은 여전히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교육에 대한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한국은 좀더 유연하고 창의적인 교육 모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간단한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모든 정보를 알 수 있는 세상에서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어떤 것에 대해 심층적으로 알고 이해하는 것"이라고 자녀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의식 변화를 촉구했다.

찰스 파델 의장은 21세기 교육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교육 전문가이다. 비영리단체인 교육과정재설계센터를 설립해 국제기구와 국가, 교육기관, 기업 및 재단을 포함한 비영리단체와 함께 새로운 교육과정을 설계·전파하고 있으며 30개 이상의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에서 글로벌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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