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현대리바트’ 경쟁사보다 못한 실적에 20% 하락

입력 2014-11-1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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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2조원 규모 해양공사 수주로 17% 상승

11월 둘째주(10~14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5.27포인트 내린 1945.14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개인은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하며 총 36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은 75억원, 기관은 962억원어치 사들였다.

◇금호산업, 호반건설 지분매입 소식에 44% 뛰어=17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우리들휴브레인으로 2530원이던 주가가 4010원까지 뛰어 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금호산업은 채권단이 출자전환 지분에 대한 공동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과 호반건설의 지분매입 소식에 44%나 올랐다. 금호산업 채권단은 지난 11일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 과정에서 보유하게 된 금호산업 지분의 매각 방안을 가결했다. 워크아웃 기한을 연장하되 출자전환 지분에 대한 매각이 종결되면 워크아웃도 조기 졸업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어 12일에는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보통주 171만4885주(5.16%)를 장내 매수해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고, 14일 금호산업주식 33만3115주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금호산업 인수를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부터 호반건설이 금호산업의 백기사로 나섰다는 해석까지 다양한 의견이 나왔고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한방직 주가도 지난주 가파르게 상승했다. ‘주식 농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개인투자자 박영옥씨가 대한방직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순식간에 가격 제한폭까지 뛰어오르며 지난 한주간 25.8% 올랐다. 투자자들은 박영옥씨가 주가가 저평가 돼 있는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에 주목했다.

키스톤글로벌은 19% 올랐다. 키스톤글로벌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키스톤글로벌이 투자한 에어(Air)사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해석했다. 키스톤글로벌은 지난해 멀티미디어 메신저 업체 에어(Air, inc)사에 20억원을 투자해 8.5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에어는 문자 메시지와 화상채팅이 결합된 에어라이브(Airelive) 안드로이드 어플의 베타테스트를 완료하고 지난 6일 공식 론칭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석유회사인 아드녹의 자회사 아드마옵코와 2조1000억원 규모의 해양 공사를 계약했다는 소식에 17% 올랐다.

정부가 올해 내로 시내 면세점을 추가로 허용할 것이란 전망에 수혜가 예상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15% 올랐다. 시내 면세사업자 선정에서 기존 사업자(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는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며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와 신세계그룹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신세계 I&C역시 지난 한주 15% 올라 상승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신세계I&C에 대해 그룹내 수주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3년에는 매출액 8000억원을 넘어서는 대형 SI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에도 3분기 실적 개선 소식에 한화가 14% 뛰었으며 한라홀딩스 역시 14%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창 지난주 21.4%나 추락=11월 둘째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종목은 한창이다. 지난 10일 1400원에 장을 시작한 주가는 5거래일 동안 지속해서 하락해 14일 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내놓은 현대리바트 주가도 20%이상 빠졌다. 지난 7일 현대리바트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6.9% 증가한 1460억3400만원, 영업이익은 109.2% 증가한 71억43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고도 주가가 하락한 것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 1위인 한샘이 전통적인 비수기인 3분기에도 2분기를 뛰어 넘는 실적을 보여준 것과 대조를 이뤘다는 평가다.

43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한 DGB금융지주는 지난주 14.95% 하락했다. 이신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DGB금융지주는 증자 이유에 대해 대구은행과 DGB캐피탈 등의 자기자본비율(BIS)을 당국 요구수준에 맞추기 위함 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미 수준을 충족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증자를 너무 앞서 진행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은 풀무원이 13% 하락했다. 풀무원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4% 줄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474억원으로 전년보다 12.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0억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한창(21.4%), 삼립식품(20%), 벽산(18.3%), 하이트론(13%), 이필름(12.69%), 한라(12.24%), 와이비로드(1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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