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엔저” 일본펀드 고공질주

입력 2014-11-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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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가 양적 안화로 1주일간 성과 6% …전문가들 “이익 모멘텀도 긍정적”

최근 단행된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로 인한 엔저 효과로 일본 펀드가 순항세다.

실제 엔화가 달러 대비 110엔대에 진입하면서 약세를 보인 데다 일본 총리가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에 대한 개혁을 가능한 빨리 단행하겠다고 밝힌 것.

1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일본펀드 평균 유형 성과(6.34%)는 동기간 해외주식형 유형 평균(1.34%)를 크게 앞질렀다. (기준일:2014.11.7)

성과가 우수한 주요 펀드별로 살펴보면, 하이일본1.5배레버리지증권자투자신탁 H[주식-파생재간접형]C(10.61%), KB스타재팬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형)(7.53%), 미래에셋재팬인덱스증권투자신탁 1(주식-파생형)종류(7.03%), 산은S&P Japan증권투자신탁 1[주식](6.16%),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 1[주식](A) (5.07%) 등이다.

일본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들은 엔화 약세와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개선이 맞물리면서 향후 펀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철민 팀장은 “일본 증시는 부진한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비교적 높은 상승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미래에셋재팬인덱스증권투자신탁은 벤치마크 지수인 NIKKEI225지수 수익률 추종을 목적으로 추종중인데, 목표 헤지 비율에 맞춰 환헤지를 수행하면서 환율 변동 위험을 제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KB자산운용 퀀트운용본부 임승관 매니저도 “일본 주식 시장이 당분간 엔화 약세, 정책효과, 경제지표 개선 및 이익 모멘텀 개선세가 맞물리며 현재의 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지난 2012년부터 이어져온 아베노믹스도 재정수지 악화라는 부작용도 있지만 기업의 투자활동이 확대되는 등 긍정적인 면이 커 펀드 성과에 호재로 작용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본 현지 노무라투신과 합작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삼성자산운용 측은 “아베노믹스로 인해 오랜 기간 디플레이션에 빠져 있던 경제가 인플레이션으로 돌아서고 소비가 늘어나며 기업 투자 활동이 확대됐다”며 “향후 공적연금펀드의 위험자산 비중 확대 가능성과 소액 투자자들의 비과세 혜택 등을 통한 증시 자금 유입세 증가로 향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해외 펀드 투자시 환율 움직임 성과를 가르는 변수인만큼 환 변동에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투자한 국가의 통화가 강세면 환노출형이 유리하고, 반면 통화가 약세면 환헤지가 유리하다”고 “이같은 측면에서 일본의 경우 엔 약세 기조로 돌아선 만큼 환헤지형 펀드가 환노출형보다 성과가 더 낫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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