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 커밍아웃 후 러시아 ‘잡스’추념비 철거

입력 2014-11-0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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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선동 금지하는 법 지키고자 쿡 커밍아웃 다음날 바로 철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광장에 고(故) 스티브 잡스를 기리고자 세워져 있던 아이폰 모양의 추념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철거됐다고 3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보도했다. (사진=AP/뉴시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광장에 고(故) 스티브 잡스를 기리고자 세워져 있던 아이폰 모양의 추념비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철거됐다고 3일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보도했다.

철거된 날은 잡스의 뒤를 이어 애플 지휘봉을 잡은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한 바로 다음 날이다.

이날 포춘은 현지방송인‘비즈니스FM’을 인용해 “작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정보기술연구대학의 캠퍼스에 서 있던 성인 키 높이의 추념비가 철거됐다”고 전했다. 이 추념비는 대형 아이폰 모양의 터치 스크린 방식을 통해 잡스를 소개했다.

추념비를 설립한 회사는 건설, 광고, 금융 복합그룹인 ZEFS다. 회사는 철거 이유로 쿡의 ‘커밍아웃’과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드러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정보수집 활동에 애플 기기가 관련 됐다는 점을 꼽았다. ZEFS는 “소수자들 사이에 동성애를 선동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을 지키고자 추념비를 철거한 것이고 스노든의 말에 따르면 애플 제품이 이용자 정보를 미 정보 당국에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막심 돌고폴로프 ZEFS 사장은 “추념비를 세울 때는 애플의 성공신화가 미국 NSA의 특수작전을 감추려는 연막작전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스노든의 폭로 탓에 미국 정보 당국이 주요 정보기술(IT)기업들의 협조하에 광범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우려가 증폭됐다. 그러나 당시 애플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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