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은 여당과 야당 중 어느 쪽 택할까

입력 2014-11-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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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망론'이 여의도 정치권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그가 정치권으로 간다면 과연 어느 쪽을 택할까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권 내 친박(친박근혜)계를 중심으로 불붙기 시작한 '반기문 대망론'은 3일 반 총장의 측근들이 반 총장의 야권 대선후보 출마 문제를 타진했다는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의 공개주장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반 총장이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른 가운데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야권을 넘어 여야 전체의 차기 대권구도 자체를 뒤흔들 파괴력이 있는 중대변수가 될 수 있다.

고(故)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좌장 권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 헌정관에서 열린 회고록 '순명' 출판기념회에서 "반 총장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이 와서 (반 총장이) 새정치연합 쪽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왔으면 쓰겠다(좋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고 전했다.

권 고문은 그 측근이 누구인지에 대해 "이름을 말할 수 없다"면서 '반 총장과 교감이 있는 발언이었느냐'는 질문에도 "그건 모르겠다"면서도 "그 분이 측근이란 건 확실하고, 아주 상당히 가까운 사이이며, 진지하게 제안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권 내에서 '반기문 대망론'이 나오는데 대해 "이해를 못하겠다"며 "그분들(측근 인사들)이 왔을 때 이미 '여당은 안 가겠다'고 나한테 분명히 이야기했다"고 못박았다.

이들 3명 가운데 "한 명은 외국에 있고, 나머지는 한국에 있다"고 했으며, '김숙 전 유엔대사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그 양반은 아니다"라고 했다.

권 고문은 반 총장에 대해 "직업 외교관으로서 커리어(경력)가 충분히 쌓여 있고, 사람이 온건하고, 지금 세계적 지도자로 우뚝 서 있어서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한 뒤 "우리가 영입을 해 경선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 야권 인사는 권 고문이 언급한 측근 그룹에 대해 "개신교 목사, 기업인을 지낸 정치인 출신, 외교관 출신 등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기업인 출신 S씨와 L씨 등 충청권 인사들과 외교관 출신 K, O, P씨 등의 이름이 정치권에서 돌아다니고 있다.

권 고문의 폭탄성 이같은 발언에 여야 정치권은 술렁이는 가운데 사실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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