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사정쌀롱’ 윤종신 “故신해철 등 두들겨 준 고마운 선배”

입력 2014-11-0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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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속사정 쌀롱’에서 윤종신이 故신해철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속사정 쌀롱’에서는 故신해철의 생전 마지막 방송이 공개됐다.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자막을 통해 “이 방송은 2014년 10월 9일에 녹화됐다. 故신해철 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 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된 ‘속사정 쌀롱’에서 가수 윤종신은 “신해철과 데뷔 무대를 함께 했다”며 “가사를 다섯 번인가 여섯번 까먹었다. 데뷔하자마자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윤종신은 “그때 뒤에서 내 등을 두들겨 준 사람이 신해철이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해철은 “첫 무대를 끝내고 복도에 서서 ‘전쟁터에서 죽는 건 창피한 일이 아닌데 관중 앞에서 등을 돌리는 건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다”며 윤종신을 다시 무대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故신해철은 27일 오후 8시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 측은 고인의 사인을 정확히 알고자 부검을 결정했고 부검은 3일 오전 10시 국과수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신해철 ‘속사정 쌀롱’ 방송을 본 네티즌은 “어제 ‘속사정 쌀롱’ 보면서 눈물 났다”, “‘속사정 쌀롱’에서 저렇게 건강한 마왕이 고인이 되다니”, “‘속사정 쌀롱’ 신해철 죽음이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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