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악재 불구, 외국인 대량 매물은 '없다'

입력 2006-10-0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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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다우지수가 6년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순항하는 반면 국내시장에서는 지난 3일 북한의 핵실험 선언과 추석 연휴를 앞둔 관망세가 나타나며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려했던 외국인들의 대량 매도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4일 오전 9시 53분 현재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000계약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현물시장에서는 오히려 187억원 매수우위마저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5포인트 내외의 양호한 조정을 받고 있으며, 선물시장 역시 179선 부근을 오르내리고 있다.

일단 북한의 핵실험 선언에 따른 외국인의 선물매도세 가담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심상범 대우증권 선물담당 연구원은 "북한의 핵시험에 대해 외국인이 반응한다면 일시적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두가지 측면에서 부정적 약효가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일단 북한이 운반체 시험에 실패했으며, 핵실험에 실패할 경우 오히려 북한의 핵 카드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는 점.

다만, 외국인 매수포지션이 워낙 많은 상태로 일시적 대피 명분으로 대량 전매를 감행할 수 있어 지수하락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4일 연휴 사이에 거래량자체가 많지 않을 전망이며, 이후에는 연휴와 10월 옵션만기 주간이므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선물담당 연구원은 "지난주 중반을 기점으로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세에 가담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증시의 강세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핵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했음에도 다우지수가 6년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외국인의 매도심리를 자극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장 막판까지 외국인 선물 매도 규모가 차츰 줄어들며 심리적 저항선인 180선 부근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며 "북 핵 발언은 하나의 해프닝으로 단순화 하는게 바람직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휴 이후 옵션만기 주간에도 워낙 양호한 시장베이시스에 힘입어 대규모 매수차익잔고 청산은 힘들 것으로 전망, 강세장이 연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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