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채’ 이용 중소기업, 고작 7.7%

입력 2014-11-02 10:24 수정 2014-11-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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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1년 만기 이하 단기 대출 이용

주식ㆍ회사채와 같은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중소기업은 10곳 중 1곳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발표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구조개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내부자금이나 주식·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중소기업은 각각 6.7%, 1.0%에 그쳤다.

대한상의는 지난 9월 중소기업 300곳을 대상으로 자금조달 경로를 조사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92.3%는 은행 등 간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만기 1년 이하의 단기 대출을 이용했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근 국내 중소기업의 대출금액 중 단기대출 비중은 70.5%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개 국가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대한상의는 “금융공급자가 중소기업의 신용상태 변동을 신속히 반영하기 위해 대출만기를 단기화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자금조달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대안으로 독일과 일본이 추진한 ‘관계형금융’을 제시했다.

관계형금융은 금융회사가 기업과 거래할 때 신용등급 외에 현장방문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한 금융기법이다. 자금지원 이외에 법률, 컨설팅 등의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경영애로의 해소와 장기 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다.

관계형금융을 갖춘 독일의 지역기반 은행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동안 일반은행들이 중소기업 장기대출(5년 이상)을 축소한 것과 달리 오히려 확대했다.

일본도 주거래은행제도를 통해 상호주식 보유, 인력교류, 컨설팅 제공 등 은행과 중소기업 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관계형금융 구축은 금융기관과 중소기업의 협력과 정부의 정책지원 등의 노력이 있었다”며 “우리도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새로운 관행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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