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손정의 “이번엔 인도다”…印 전자상거래시장 ‘군침’

입력 2014-10-2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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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딜에 6500억 투자로 최대 주주 올라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블룸버그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시선이 미국을 넘어 이번엔 인도를 향했다.

소프트뱅크는 27일(현지시간)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스냅딜(Snapdeal)’에 6억2700만 달러(약 6578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프트뱅크의 투자액은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스냅딜의 경쟁업체 ‘플립카트’가 지난 7월 10억 달러를 유치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를 통해 회사는 스냅딜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으며 인도 시장에 존재감을 확대하게 됐다.

이와 관련해 손 회장은 “우리는 인도 시장이 발전 단계의 전환점에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인도 시장 성장세가 향후 10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러한 확신으로 우리는 앞으로 수년간 인도 시장의 개발을 지원하고자 우리의 자본을 투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손 회장은 일본의 야후 재팬, 미국 3위 통신업체 스프린트,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넘어 인도 스냅딜까지 4개국의 ‘알짜’기업 주요주주 자리를 확보하게 됐다. 손 회장은 인수를 통해 이들 기업의 네트워크가 시너지 효과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스냅딜은 인도 북부 뉴델리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기업이다. 미국 명문 펜실베이니아 대학 와튼스쿨을 나온 쿠나루 바루 최고경영자(CEO)가 친구와 함께 지난 2010년 설립해 창업 4년 만에 회원 2500만명이 넘는 대형 전자상거래업체로 일궈냈다. 의류에서부터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취급품목이 500만개가 넘는다. 특히 올 초에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으로부터 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도판 알리바바’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세계최대 자산운용회사 블랙록, 미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 이베이도 스냅딜에 투자했다.

최근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핫 이슈’다. 경제발전으로 개인소득이 늘어나고 스마트폰 보급이 이뤄지면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무라홀딩스는 향후 5년래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지금보다 네 배 커진 4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만큼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인도에 진출했지만 현지 업체의 텃세에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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