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5666억원…‘환율 충격’ 전년비 18.6%↓

입력 2014-10-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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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증대에도 영업이익 감소

기아자동차는 올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 18.6% 감소한 11조4148억원, 566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6574억원을 기록해 작년 3분기보다 27.2% 줄었다.

기아차는 3분기 영업이익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카니발, 쏘렌토 등 신차 출시를 통한 판매 증대, 평균 단가 상승 등 긍정적 요인이 환율 하락으로 모두 상쇄됐다고 분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수출이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업구조상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66원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기아차의 올해 3분기 누적 경영실적은 △매출액 35조 3951억원, △영업이익 2조720억원 △세전이익 3조2372억원 △당기순이익 2조 5574억원 등이다.

기아차는 올해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티지R, 쏘울 등 주요 차종의 판매호조와 브랜드 이미지 상승 영향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한 225만 8956대를 판매했다. 국내공장 출고판매는 3분기 일부 파업차질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 진행된 광주2공장(스포티지R, 쏘울 생산) 생산 능력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9.5% 증가한 126만8000대를 기록했다. 해외공장의 경우 지난 1월 중국 3공장 본격 가동과 미국 및 유럽 공장 가동률 극대화 영향으로 전년대비 8.0% 증가한 99만1000대를 팔았다.

매출액은 글로벌 판매대수 증가와 판매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기준 환율이 6.0%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1.2% 감소한 35조3951억원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5조940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매출원가는 원화절상 영향으로 전년대비 0.3% 증가한 28조2290억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0% 감소한 2조720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올해 연말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경영환경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들어 원화 환율이 2분기 보다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원화 강세 기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면서 “해외 시장에서 자동차 업체들마다 신차 출시와 판촉 강화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4분기에도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이는 한편 각 지역별 시장 밀착 관리 대응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을 돌파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올 연말 이후에도 어려운 경영 여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경쟁력 있는 제품과 안정된 품질을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내실경영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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