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피해자 보상이 원칙” 삼성전자, 반올림 조정위 동참 촉구

입력 2014-10-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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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가 반올림이 참여하지 않은 채 직업병 보상 관련 조정위원회 구성 및 보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은 삼성전자 백수현(왼쪽) 커뮤니케이션팀 전무와 반올림 협상단 대표 황상기씨.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백혈병 등 직업병 보상을 논의하는 조정위원회에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의 참여를 촉구했다.

삼성전자는 21일 삼성 공식 블로그 ‘삼성투모로우’에 ‘삼성투모로우 조정위원회 출범에 즈음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반올림 측이 더 이상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지 말고 조정위에 참여해 모든 현안을 성실하고 투명하게 논의해 좋은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는 원칙과 기준을 세워 해당되는 모든 피해자와 가족에게 보상할 것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반올림은 마치 삼성이 나서서 조정위를 주도하는 것처럼 거짓 주장을 하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고, 조정장에 대한 공개서한과 반대 집회 등을 통해 조정위원회 출범을 막으려 하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측은 단 한 번도 협상 참여자만을 보상하겠다고 한 적이 없으며 원칙과 기준을 세워 해당되는 모든 분들을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밝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가족위원회 측이 어렵게 내놓은 제안이 조정위를 통한 해결이라고 밝히며 조정위원회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구성원 전원이 발병자 본인 또는 가족인 가족위에서 조속한 해결을 희망하며 내놓은 제안이었기에 회사로서는 고심 끝에 조정위 안을 수용했다”며 “대화 상대방 간 이견이 있는 경우 제3자의 적절한 조언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사회에서 폭넓게 적용되는 문제 해결의 방식일 뿐 아니라 지난 4월 9일 반올림 스스로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3일 열린 7차 대화부터 반올림은 삼성전자의 선보상안을 수용한 가족위와 나머지 피해자 가족 2인 등 두 개의 협상 채널로 나뉘어 삼성전자와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가족위는 삼성전자의 선보상안을 받아들인 김은경, 송창호, 유영종, 이선원, 정애정, 정희수씨 등 6명으로 구성됐고 반올림은 황상기, 김시녀씨 등 나머지 2명이다.

현재 삼성전자와 가족위는 김지형 전 대법관 조정위원장 임명 및 조정위원장 추천 2인 조정위원 구성 등에 합의하고 수시 실무협의를 통해 조정위 구성과 운영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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