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동반 진출 김효주ㆍ백규정, 95년생 동갑내기 성공시대 활짝

입력 2014-10-2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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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백규정(좌)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 (KLPGA)

95년생 동갑내기 김효주(롯데)와 백규정(이상 19ㆍCJ오쇼핑)이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과 하나ㆍ외환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시즌 LPGA투어 시드를 나란히 획득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성공스토리 이면에는 드라마틱한 라이벌 관계가 존재한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무대에 데뷔한 김효주는 주니어 시절부터 한국과 일본, 대만 프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괴물루키’로 주목받았다.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에는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올해는 금호타이어 여자오픈과 한화금융 클래식,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각각 정상에 오르며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누가 보더라도 백규정은 김효주의 상대가 아니었다.

그러나 백규정은 탄탄한 기본기와 열아홉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 침착할 플레이로 KLPGA투어를 점령해나갔다. 지난해 시드순위전을 거쳐 KLPGA 정규투어에 합류해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스와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KLPGA 챔피언십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 상금순위 5위(4억9092만원), 신인상 포인트 공동 1위(1912)를 마크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일의 LPGA투어 대회 하나ㆍ외환 챔피언십에서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성공시대를 예약했다.

이로써 김효주와 백규정은 내년 시즌 LPGA투어에 동반 진출, LPGA투어 신인왕을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쳐야 하는 운명에 놓였다.

두 선수는 95년생 동갑내기라는 점 외에도 태생적으로 피할 수 없는 라이벌 관계에 있다. 주니어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해온 이들은 지난 2012년 터키에서 열린 세계아마추어여자골프선수권에 김민선(19) 등과 함께 출전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메인 스폰서도 김효주가 롯데, 백규정은 CJ오쇼핑으로 유통업계 라이벌이고, 대학교는 김효주가 고려대 1학년, 백규정은 연세대 1학년으로 대학가 라이벌 관계에 있다.

플레이스타일도 비슷해서 파워풀한 드라이버샷과 정교한 쇼트게임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문제는 퍼팅이다. 김효주와 백주정가 LPGA투어 성공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좀더 세밀한 퍼팅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먼저 퍼팅에 눈을 뜨는 사람이 내년 시즌 LPGA투어 무대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드라마틱한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며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김효주와 백규정이 LPGA투어에서는 어떤 퍼포먼스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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