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수능 영어 절대평가 도입 위한 첫 공청회 개최

입력 2014-10-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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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절대평가 방안 확정해 발표 예정

교육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영역에서 절대평가 도입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 절대평가 도입을 본격화 했다. 이 자리에서 수능 영어점수를 현행 9등급에서 2~3등급 축소, 고교 내신성적 혼용을 통한 '수능 자격고사화'에 대비 등의 의견이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최로 20일 서울 중구 평가원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강태중 중앙대 교수는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방안 모색' 정책연구안을 발표했다.

이날 교육부의 정책연구를 맡은 강 교수는 우선 수능 영어영역의 절대평가 기준은 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강 교수는 생각해볼 수 있는 등급 안으로 4∼5개 등급 안과 9개 등급 안을 제시했다.

4∼5개 등급 안의 바탕에 놓인 논리는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등급별 성취수준을 평가한다는 절대평가 취지를 살리려면 등급 수는 많아야 5개 정도 설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9개 등급 안은 현재 수능의 다른 영역의 등급 수와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반영됐다.

강 교수는 장기적으로 수능체제 개편도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학교 교육의 목표는 1등 하는 학생을 만드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교과 숙달에 이르게 하는 데 있다"며 "이 점에서 '절대평가'는 영어영역을 넘어 다른 영역으로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찬호 계명대 교수는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점수체제 탐색'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분할 점수와 등급 수 문제를 검토했다.

분할 점수는 응시자가 받은 등급을 구분하기 위한 점수로, 박 교수는 우선 고정 분할 점수 방식을 살폈다. 고정 분할 점수 방식은 100점 만점에 90, 80, 70, 60점을 분할 점수로 미리 정해 그 점수에 따라 등급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박 교수는 미리 정해진 분할 점수가 성취기준에 따른 등급을 구분할 기준이 되는지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 대안으로 시험의 결과를 참조해 2∼3점의 범위에서 분할 점수를 조정하는 혼합 방식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등급 수 문제에서는 9개 등급, 4∼5개 등급, 2∼3개 등급 등 3개안을 검토했다.

4∼5개 등급 안은 학교 현장에서 예전부터 사용하던 방식으로 학교나 학생들에게 거부감이 덜할 수 있으나 대학이 우수 학생을 가리기 위한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요구가 있을 수 있다고 장·단점을 분석했다.

2∼3개 등급은 장기적으로 수능을 자격고사로 활용한다고 할 때 고려해 볼 수 있는 안으로, 추가적인 변별력 확보를 위해 대입에서 고교 내신성적 등을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24일 전남대, 29일 부산시교육청에서 후속 공청회으로 연 뒤 연내 수능 영어 절대평가 방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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