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전산통합 후 계좌번호 변경

입력 2006-09-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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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코드도 ‘88번’으로 변경

신한은행은 금년 추석연휴를 그 어느 때보다 바쁘게 보낼 예정이다. 지난 4월 합병한 조흥은행과의 전산통합 작업이 이번 추석 연휴기관에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전산통합작업을 ‘Day2’로 명명하고, 이미 수개월전부터 신중에 신중을 기하면서 전산통합에 모든 힘을 집중시키고 있다. 마치 군사작전처럼 전산통합작업 진행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추석연휴기간 동안 전산통합을 완료하고 정상적인 첫 가동에 들어가는 시점은 10월 9일 오전 7시. 가장 먼저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 이용이 개통된다. 영업점 창구 업무는 평소대로 오전 9시 30분부터 정상적인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전산이 통합된 후에도 기존 신한은행 고객(옛 조흥은행 고객 포함)이 이용하는 데는 크게 달라지는 점은 없다. 오히려 옛 조흥은행 고객들은 그 동안 전용창구만을 이용해야 했지만 전환통합 후에는 모든 창구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며 상품과 서비스도 신한-조흥 구분 없이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옛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인터넷 뱅킹과 폰뱅킹을 모두 사용했던 고객은 둘중 통합뱅킹 서비스에 사용할 비밀번호와 보안카드를 선택하게 된다. 이체한도는 기존 계좌 중에 큰 값으로 설정되며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보안카드 입력방식은 보안강화를 위해 특정번호대의 앞번호 두자리와 다른 번호대의 뒷번호 두자리를 입력하는 식으로 바뀐다.

특히 기존에는 6개월 동안 인터넷과 폰뱅킹 이체거래가 없을 경우 이체거래 기능이 중지됐지만 통합전산 가동 이후에는 12개월로 그 기간이 늘어난다.

달라지는 것도 있다. 우선 은행코드가 ‘88’로 바뀐다. 과거 조흥은행 코드는 21번이었으며, 신한은행 코드는 26번이었으나, 이 번호는 모두 사리지고 ‘88’번이라는 새로운 코드를 합병은행의 단일코드로 사용하게 된다.

고객 입장에서는 코드와 상관없이 은행 상호만으로 계좌이체 등을 이용할 수 있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전산작업에 따른 코드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전산 상의 이름’을 바꾸게 되는 셈이다.

통장 계좌번호 체계도 변경된다. 지금까지 옛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계좌번호 체계는 3-2-6 체계. 옛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비슷한 전산체계를 이용해 왔기 때문에 그 동안 계좌번호 체계가 동일했다. 따라서 굳이 계좌번호 체계를 바꿀 필요성은 없다.

그러나 기존 6자리의 일련번호로 1500만명에 이르는 거래고객을 모두 커버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고 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제에 계좌번호를 변경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 계좌방식을 그대로 운용할 경우 중복계좌 발생과 같은 더 큰 고객 불편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전산통합 이후에는 계좌번호 체계가 3-3-6체계로 변경된다.

하지만 기존 계좌번호와 연계되기 때문에 당장 급여이체나 자동이체 계좌번호를 변경할 필요는 없다. 또 창구거래를 위해서도 계좌를 바꿀 필요가 없다.

신규로 통장를 개설하거나 통장 재발급 시에만 신통장으로 바뀌게 된다. 또 옛 계좌번호도 신통장 우측 하단에 표기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 앞서 신한은행 고객들은 다소의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신한은행이 전산통합작업의 마무리를 위해 10월 4일 오후 11시 30분부터 9일 오전 7시까지 은행 업무를 중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한은행 고객 중 추석 연휴기간에 자금이 필요한 고객은 추석 연휴 이전에 미리 찾아놔야 한다. 또 체크, 직불카드의 사용도 중단된다.

중지되는 업무는 CD, ATM 등 자동화기기를 통한 입출금 및 이체업무 등 전부, 타행에서 신한은행과의 거래, 인터넷뱅킹, 폰뱅킹, 모바일뱅킹 등 전자금융 이용업무, 가상계좌 거래, 자기앞수료 조회, 신한은행을 통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체크 및 직불카드 서비스 등이 중단된다.

그러나 신한카드를 이용한 물품구입, 타행 자동화기기를 통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은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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