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시범사업 출발부터 '삐그덕'

입력 2006-09-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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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진영ㆍ방송진영 '타협은 없다'...각각 컨소시엄 구성할 듯

통신ㆍ방송융합 서비스인 IPTV 시범사업을 놓고 통신진영과 방송진영의 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정부의 단일 컨소시엄 유도와 달리 IPTV 시범서비스 사업자는 통신진영과 방송진영에서 각각 그랜드컨소시엄을 구성할 것으로 보여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통신진영은 KT를 중심으로, 하나로텔레콤, LG데이콤 등 통신사업자와 장비업체들로 구성된 그랜드컨소시엄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오는 28일 사업자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KT가 그동안 IPTV 표준 등 가장 많은 준비를 해왔고, 시험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에 시범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나머지 사업자도 향후 독자적인 IPTV 사업을 위해 컨소시엄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방송진영에서는 케이블TV사업자(SO)들이 IPTV 시범사업에 조건부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를 위해 CJ케이블넷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IPTV 시범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단, IPTV 표준이 통신진영에 맞춰져 있어 먼저 표준을 제시해주고 사업기한을 연장해주는 조건을 걸고 있다.

케이블TV방송협회는 이러한 선결조건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IPTV 시범사업에 불참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케이블TV협회와 케이블TV사업자협의회는 26일 최민희 방송위원장 직무대행을 만나 선결조건 등 업계 입장을 밝힌 후 27일 사업 참여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케이블TV 업계 한 관계자는 "통신업계에서 이미 표준 등 준비가 다 끝난 상황에서 시범사업을 서두르는 것은 정부가 IPTV 사업의 주도권을 통신진영에 밀어준 것"이라며 "현재 상황으로는 방송서비스 위주인 IPTV 사업을 통신업체가 독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당초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통신ㆍ방송 양진영의 단일 컨소시엄 구성을 유도했으나 통신진영과 방송진영의 갈등으로 단일 컨소시엄 구성은 사실상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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