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 중국제품 사재기…‘트럼프 관세폭탄’ 우려

입력 2024-11-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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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 내년 1월 20일 취임
60% 관세부과까지 2개월여 남아
중국산 수입품 최대 1년치 확보나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도 유사 행보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부대행사에서 회동하고 있다. 오사카(일본)/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부대행사에서 회동하고 있다. 오사카(일본)/AP연합뉴스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산 수입품에 60% 관세"를 공언한 가운데 미국 일부 기업이 앞다퉈 중국산 수입품을 사들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일부 기업은 중국산 수입품을 최대 1년 치까지 주문하는 등 고관세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와 관련해 "내년 1월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기 전, 일부 미국 기업은 중국산 제품 구매를 확대한 바 있다.

2018년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중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에 나섰을 때도 본격적인 관세부과 이전에 대량의 중국산 수입품이 미국에 들어오기도 했다. 당시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폭이 단기간에 확대되기도 했다.

WSJ는 "트럼프의 당선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던 지난 10월부터 중국의 대미 수출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라며 "중국의 10월 수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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