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배추 최대 90일 저장 기술 2026년 적용…농진청 '14대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24-11-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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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연구개발 혁신방안 발표…"농업 현안해결ㆍ성장동력 확충"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이상고온으로 인한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8월 중순에서 9월 하순까지 봄배추를 공급할 수 있는 저장기간 연장기술을 2026년부터 본격 적용한다.

농업위성·인공지능(AI)·로봇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정밀농업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해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미래 대응 조직 신설 및 전문인력 확보로 현안해결 대응력도 제고한다.

권재한 농진청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농업 연구개발(R&D)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혁신방안은 우리 농업·농촌이 당면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미래농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충하며, 국민이 체감하는 고품질 성과를 창출하는 데 방점을 찍는다.

권 청장은 "특히 첨단기술 융합과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협업 대표 총 14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며 "이를 위해 내년 총 3506억 원(올해 대비 617억 원 증액)의 예산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농진청은 농업 주요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농업·농촌 당면 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정책지원·현안해결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주요 프로젝트를 보면 농진청은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대응기술을 현장에 보급한다. 현재 40일의 2배(80∼90일)까지 늘릴 수 있는 농진청 개발 저장기간 연장기술(CA, MA)을 내년 봄배추 비축 산지유통센터(APC)에 실증하고 2026년부터 본격 적용한다.

권 청장은 "이를 통해 여름철 배추 수급 취약시기인 8월 중순에서 9월 하순까지 봄배추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재해·병해충 서비스도 고도화한다. 농진청은 내년에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현재 110개 시군에서 전국 155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작물 병해충 예찰-예측-방제-사후점검' 체계도 확립해 농가의 적기 방제를 지원한다.

여기에 기상재해·병해충·토양정보·가축사육기상정보 4개 시스템을 통합한 원스톱 정보서비스도 제공해 농업인의 이용 편의성을 제고한다.

농진청은 또 품종개발 전 과정을 전면 디지털로 전환한다. 내년에 59개 품목에 대한 '(가칭) 한국디지털육종플랫폼'을 구축하고, 2027년까지 각 품목별 핵심집단, 유전체, 표현체 등의 표준화된 육종정보를 플랫폼에 축적해 민간에 개방·공유한다.

심화하는 농촌의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밭농업 기계화를 역점 추진한다. 내년에는 양파, 배추 정식기 등 7종 농기계를 우선 개발하고 2027년까지 무, 고구마 수확기 등 4종을 추가로 개발해 주요 8개 작물(마늘, 양파, 배추, 고추, 감자, 콩, 고구마, 무)의 생산 전 과정 기계 개발을 완료한다.

우리 농업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민·관 파트너십 기반 중장기 ‘미래농업혁신 4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4대 프로젝트는 △위성·AI·로봇기술 적용으로 정밀농업 확산 △가축 생산성을 높이는 기능성 고부가 마이크로바이옴과 농업용 플라스틱 제로화 기술 개발 △극한기후에도 잘 자라는 슈퍼종자 개발 및 첨단 바이오소재 기술 혁신 △대체단백질 개발 등 푸드테크 기술 혁신 등이다.

14대 프로젝트의 효율적인 추진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개방형 민·관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농업로봇 등 미래 성장 산업 대응 조직도 신설한다. 아울러 내년부터 민간 개방형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AI, 컴퓨팅, 물리, 로봇 등 타 산업 분야 전문 인재를 선발한다.

권 청장은 “이번 혁신방안을 통해 혁신도전형 R&D를 강화하고, 민간의 선도기술을 적극 도입해 그동안 한계에 부딪혔던 농업문제를 민·관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번 혁신방안이 우리 농업의 미래 청사진을 그리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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