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간성난색(姦聲亂色)/밀크플레이션

입력 2024-11-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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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클로드 모네 명언

“물체가 지닌 색은 없다. 색은 빛에 따라서 변화할 뿐이다.”

프랑스 화가다. 인상파 양식의 창시자 중 한 사람으로, 그의 작품 ‘인상, 일출’에서 ‘인상주의’라는 말이 생겨났다. ‘빛은 곧 색채’라는 인상주의 원칙을 끝까지 고수했으며, 연작을 통해 같은 사물이 빛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탐색했다. 말년의 ‘수련’ 연작은 자연에 대한 우주적인 시선을 보여준 위대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840~1926.

☆ 고사성어 / 간성난색(姦聲亂色)

간사한 소리와 음란한 여색. 간사한 소리는 귀를 어지럽게 하고, 좋지 못한 여색(女色)은 눈을 어지럽게 한다는 말. 출전 예기(禮記) 악기편(樂記篇). “간사한 소리와 어지러운 색깔에 총명이 머물지 아니하게 한다[姦聲亂色 不留聰明].” 간사한 음성은 귀를 어지럽게 하고, 난잡한 색깔은 눈을 어지럽게 하므로 총명이 그곳에 머물지 않게 하여 총명이 흐리지 아니하도록 음악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 시사상식 / 밀크플레이션

원유 가격의 인상으로 우유가 들어가서 만들어지는 제품인 아이스크림과 빵, 과자류 등의 가공품 가격이 많이 오르는 현상을 뜻한다. 우리나라는 원유 가격을 매년 조정하는 원유 가격연동제를 적용한다. 작년 원유 가격과 우유의 생산비 증감액을 보면서 가격 인상을 결정한다. 낙농가 보호를 위해 2013년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낙농진흥회는 2022년도 11월 원유의 기본가격을 리터당 49원씩 인상해 자연스럽게 우유가 든 빵, 유제품 가격들이 잇달아 인상되었다.

☆ 한자가 변한 우리말 / 단말마(斷末魔)

산스크리트 마르만(marman)의 발음을 그대로 옮겨 쓴 이 말은 인간이 죽을 때 느끼는 최후의 고통이다. 말마는 관절이나 육체의 치명적 부분, 즉 급소를 의미한다. 이 말마를 자르면 죽음에 이른다.

☆ 유머 / 세상은 전기로 움직인다

공과대는 항상 어느 과가 연구비를 얼마나 더 갖게 되느냐로 논란한다. 전기, 전자, 전파공학과가 모여 이 문제를 논의했다.

전파공학과 교수님들이 “당신들 중에 휴대폰 없는 사람 있으면 나와 봐. 21세기는 정보통신 시대야. 통신이 곧 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걸 모르나? 그러니까 모든 연구비는 전파공학과에 몰아줘야 해”라고 주장했다.

전자공학과 교수는 “그게 무슨 소립니까? 컴퓨터와 최첨단 전자 제어장치 없는 정보통신이 가능하다고 보십니까? 군소리 마시고 이번 연구비 우리 과로 주세요”라고 반박했다.

전기공학과 교수가 씩씩거리며 전기과 학생들에게 한 말.

“얘들아, 나가서 두꺼비집 내려버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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