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가게’ 다이소 앱 이용자 2배 훌쩍…매출 4조 노린다

입력 2024-11-14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4-11-13 18: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다이소몰 이용자 221만7571명…1년 새 2배 넘게 뛰어

‘이커머스 강화 전략‘ 앱 통합·다음날 배송 효과
대량주문 사업 강화…기업·단체 고객 겨냥
온·오프라인 매장, 두 바퀴 활용…외형성장 속도

▲서울 중구에 있는 던던 동대문점 3층에 입점한 다이소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
▲서울 중구에 있는 던던 동대문점 3층에 입점한 다이소 매장에서 고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

다이소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가 1년 새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이커머스 강화를 목적으로 앱·멤버십 통합, 익일배송 도입 등이 성과를 낸 결과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다이소가 온라인까지 본격 확장하면서 연 매출 ‘4조 클럽’ 달성 여부도 주목된다.

13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10월 다이소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21만7571명으로 지난해보다 124.8% 증가했다. 앞서 다이소는 작년 12월 자사 온라인몰 샵다이소와 오픈마켓 다이소몰, 다이소멤버십 등을 다이소몰로 통합했다. 앱 통합 개편한 직후인 1월 MAU는 160만5100명으로 뛰었고 매월 성장세를 거듭하다 올 8월 MAU 200만 명을 넘어섰다.

다이소몰 통합 이후 MAU가 상승세를 보이는 건 다이소의 익일배송 도입 효과로 풀이된다. 다이소몰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평일 오후 2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다. 3만 원 이상 구매할 경우 배송비는 무료다. 이를 위해 현재 다이소는 안성, 용인, 부산 물류센터까지 총 3개를 가동 중이다. 아울러 내년 양주허브센터와 2026년 세종허브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온라인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다이소몰에 새롭게 들어선 대량주문관 (다이소몰 앱 캡처)
▲다이소몰에 새롭게 들어선 대량주문관 (다이소몰 앱 캡처)

특히 최근에는 대량주문 전용 상품을 모아놓은 전문관을 개설하는 등 이커머스 사업을 지속 확대 중이다. 다이소몰의 대량주문은 한 개 상품을 30만 원 이상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다. 라보, 다마스, 1톤 트럭을 활용해 대면 배송하는 게 원칙이다. 앞서 다이소는 대량주문 서비스 권역을 올 4월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한 바 있다.

다이소가 온라인 대량주문 사업에 힘을 주는 건 객단가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000원~5000원 균일가 상품만을 취급하는 다이소에게 온라인 상품 배송은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온라인 주문액이 3만 원 미만일 경우 배송비 3000원을 부과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대량주문 서비스는 단체·기업 회원 비중이 70%에 달한다. 객단가도 상대적으로 높고 고정적으로 주문하는 경향이 커 정기적인 수입으로 이어진다는 게 다이소의 설명이다. 다이소몰 대량주문 매출 신장률(직전분기 대비)은 3분기 131%, 2분기 50%로 성장세다.

이커머스 강화 전략이 1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면서 다이소 내부 분위기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사업을 유지하면서 온라인 시장에서까지 시장지배력을 넓힐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최근에는 식품, 의류, 뷰티 상품 카테고리까지 상품을 넓히면서 유통채널로서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이에 다이소가 연 매출 4조 원 벽을 넘어설 수 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아성다이소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다이소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17.5% 증가한 3조4604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4% 늘어난 2617억 원으로 나타났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몰은 다음날 배송 서비스 외에도 신상품이나 이슈 아이템을 모아놓는 등 큐레이션에 강점이 있다”며 “오프라인 다이소 매장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다이소몰 고객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58,000
    • +3.9%
    • 이더리움
    • 4,692,000
    • +9.12%
    • 비트코인 캐시
    • 675,000
    • +10.29%
    • 리플
    • 1,709
    • +11.99%
    • 솔라나
    • 358,600
    • +9.3%
    • 에이다
    • 1,124
    • +0.72%
    • 이오스
    • 924
    • +6.21%
    • 트론
    • 279
    • +1.45%
    • 스텔라루멘
    • 355
    • +2.0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500
    • -0.16%
    • 체인링크
    • 21,030
    • +5.1%
    • 샌드박스
    • 478
    • +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