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도 ‘3000원 화장품’ 판매…잘파 세대 공략

입력 2024-09-2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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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이어 편의점도 가성비 뷰티 늘린다

▲편의점 CU에 소용량 화장품 3종이 출시된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에 소용량 화장품 3종이 출시된다. (사진제공=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소용량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화장품을 선보이며 뷰티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CU는 화장품 브랜드 엔젤루카와 함께 ‘콜라겐 랩핑물광팩’, ‘순수 비타민C 세럼’, ‘글루타치온 수분크림’ 3종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상품은 본품과 동일한 성분으로 용량을 본품 대비 3분의 1 이상 줄이는 대신 가격은 3000원으로 고정했다. 각 상품 1㎖당 가격은 본품 대비 최대 80% 이상 저렴하다.

순수 비타민C 세럼(4㎖)은 엔젤루카의 대표 상품이다. 영국산 프리미엄 순수비타민C를 25% 고함량으로 담았다. 글루타치온 수분크림(12㎖)은 99% 고순도의 글루타치온에 자연 유래 친환경 성분만을 담은 비건 인증 상품이다. 콜라겐 랩핑물광팩(20㎖)은 초저분자 33달톤 콜라겐과 천연 식물성 오일 11종 등이 포함됐다.

CU는 소용량 가성비 화장품 제품군을 확대해 젊은 세대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웠다. CU에 따르면 CU의 연도별 화장품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2년 24.0% △2023년 28.3% △올해 1~9월(이하 9월 22일 기준) 14.7%다. 매년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인다. 올해 1~9월까지 화장품 세부 카테고리 매출 증가율은 △마스크팩(37.8%) △스킨·로션(24.7%) △클렌징상품(18.2%) △립케어(11.6%) 순으로 집계됐다.

CU 관계자는 “과거에는 여행이나 긴급할 때 편의점에서 클렌징티슈와 립케어 등이 주로 팔렸다면, 최근에는 여러 종류 마스크팩을 낱개 구매하거나 적은 용량의 스킨케어 상상품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10~20대 고객들 사이에서 편의점이 주 쇼핑 채널로 자리 잡은 점도 주효했다. 편의점 쇼핑을 하며 뷰티 제품까지 구매하려는 욕구가 커진 것. 이달까지 CU의 화장품 매출의 나이대별 비중을 보면 10대가 42.3%, 20대가 32.3%에 이른다.

조배연 BGF리테일 생활용품팀MD는 “잘파 세대의 가성비 뷰티 트렌드에 대응하고자 온라인 위주로 판매를 진행하던 중소 협력사를 발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중소업체와 협업해 가성비 뷰티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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