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숙능생교(熟能生巧)/로코노미

입력 2024-11-12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롤랑 바르트 명언

“숙련성이란 관리된 빈곤화다.”

프랑스 사상가다. 문학 및 사회의 여러 현상에 숨어 있는 기호(의미) 작용을 분석하는 구조주의 기호학의 개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글쓰기의 영도(零度)’는 그의 대표작. ‘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는 자신의 글쓰기를 비판한 자서전이다. 문학비평가이자 구조주의 작가로서의 그의 문학관과 글쓰기의 철학을 엿볼 수 있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915~1980.

☆ 고사성어 / 숙능생교(熟能生巧)

숙련되면 기교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자꾸 하다 보면 아주 완벽하게 잘하게 된다는 뜻이다. 출전 구양수(歐陽修)의 구양문충공집(歐陽文忠公集) 귀전록(歸田錄). 북송(北宋) 시대 활쏘기 명인 진요자(陳堯咨)의 뛰어난 활 솜씨를 본 기름장수 노인은 그리 특별할 것도 없고 단지 손에 익었을 뿐이라고 했다. 진요자가 화내자 노인이 호리병 주둥이에 동전을 얹고 작은 구멍으로 국자로 기름을 떠서 따랐으나, 동전에는 기름이 한 방울도 튀지 않았다. 노인이 한 말에서 유래했다. “나도 특별할 게 없다. 단지 손에 익었을 뿐이다[我亦無他 惟手熟爾].”

☆ 시사상식 / 로코노미(loconomy)

local과 economy 합성 신조어. 지역 특색을 활용한 비즈니스 상품 혹은 공간. 이런 식품을 특별하고 차별화된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젊은 층의 반응이 뜨겁다. MZ세대에게 ‘힙’하다고 인식돼 이 트렌드에 올라타는 외식업체가 늘고 있다. 특산물인 약 50t의 진도 대파로 크로켓과 소스에 활용해 만든 맥도날드의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가 대표적이다.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 개 이상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마트24의 성주 참외콘이나 부산 씨앗호떡콘 등도 있다.

☆ 속담 / 입찬말은 묘 앞에 가서 하라

희떱게 자기를 자랑하고 장담(壯談)하지 말라는 말이다.

☆ 유머 / 숙련된 개

개 산책시키는데 맞은 편에서 오는 스님이 산책시키는 개를 만났다. 스님의 개가 우리 집 개 보고는 안 짖는데 나를 보고는 마구 짖어댔다.

스님이 미안해하며 한 설명.

“절에만 있을 땐 머리카락이 있는 사람이 없어서 머리카락 있는 사람만 보면 짖어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406,000
    • +3.01%
    • 이더리움
    • 4,673,000
    • +7.01%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10.94%
    • 리플
    • 1,576
    • -0.13%
    • 솔라나
    • 345,000
    • +3.17%
    • 에이다
    • 1,110
    • -5.45%
    • 이오스
    • 926
    • +2.32%
    • 트론
    • 281
    • +1.08%
    • 스텔라루멘
    • 338
    • -2.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100
    • +2.19%
    • 체인링크
    • 21,350
    • +2.2%
    • 샌드박스
    • 490
    • +2.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