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친환경 동력원ㆍ기자재 실증 선박 뜬다

입력 2024-10-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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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부터 수소연료전지, 암모니아 혼소엔진 등 실증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 선박.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 선박.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암모니아 혼소(混燒)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추진 장비와 기자재를 실증할 수 있는 선박이 나왔다.

해양수산부는 탄소 배출량이 적은 다양한 친환경 동력원과 기자재를 하나의 선박에서 실증할 수 있는 해상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31일 전남 목포에서 진수식을 개최한다.

앞서 해수부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에 총사업비 486억 원을 투입했다.

이 행사에는 주관 연구기관인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와 선박을 건조한 한국메이드 등의 민간기업, 지자체, 그 밖에 친환경 해운·조선 산업 분야에 관심 있는 학계, 산하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실증 선박은 총톤수 2600톤급(길이 82.6m, 폭 18m) 규모로 세계 최초로 한 선박에서 MW급 용량의 수소연료전지, 이차전지, 혼소엔진 등 다양한 친환경 동력원의 안전성과 성능 등을 동시에 시험할 수 있다.

기존에는 친환경 동력원별로 실증 선박을 각각 건조하거나 해외 선박 등을 활용해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지만,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산업계의 재정적인 부담을 완화하고 해외 의존도를 낮출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증 선박은 연말부터 시운전 검사 및 시험 운항 등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실증 및 기자재 성능평가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해상실증 선박의 성공적인 건조 성과는 친환경 선박의 조기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우리가 보유한 신기술을 표준화하는 등 기술을 선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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