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빅테크 실적 기대 속 유가 급락에 상승...다우, 0.65%↑

입력 2024-10-29 06:58 수정 2024-10-29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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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6%대 급락에 위험자산 선호 심리 개선
이번 주 빅테크 5곳 실적 앞두고 기대감 형성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8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28일(현지시간) 주요 빅테크 기업의 분기 실적 기대감과 국제유가 급락 영향으로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17포인트(0.65%) 상승한 4만2387.5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40포인트(0.27%) 오른 5823.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58포인트(0.26%) 뛴 1만8567.1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6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거래일 만에 반등, 나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상승 우려에 방향성을 상실하며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주 주요 빅테크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면서 그간 변동성을 보였던 금융주와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번 주 이른바 ‘매그니피센트(M7)’이라고 불리는 빅테크 기업 7곳 중 5개 회사가 실적을 내놓는다. 29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시작으로 30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 31일 아마존과 애플이 그 뒤를 잇는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 리서치·퀀트 전략 책임자는 “(빅테크가) 전반적으로 고평가임을 감안할 때, 이들이 계속해서 그러한 성장세를 달성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장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하고,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40달러(6.13%) 떨어진 배럴당 67.3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4.63달러(6.09%) 하락한 배럴당 71.42달러로 집계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2022년 7월 12일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6일 이란에 보복공격을 단행했지만, 타격 목표를 군사시설로 제한한 모습을 보였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란의 석유 시설이나 핵 관련 시설을 표적으로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으나 공격 수위가 예상보다 높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크게 누그러졌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발표되는 주요 경제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30일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가 발표되고, 31일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가 발표된다. 11월 1일에는 10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이날 주요 개별 종목 움직임을 살펴보면 실적을 앞둔 알파벳(0.88%)과 애플(0.86%), 메타(0.86%), 아마존(0.30%)은 상승 마감했다. MS는 0.36% 내렸다. 골드만삭스와 레이몬드제임스 파이낸셜이 각각 2.14%, 2.24% 오르면서 금융 섹터 상승세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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