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호실적’ TSMC 9% 넘게 ‘껑충’…전기차 루시드, 대규모 증자에 ‘폭락’

입력 2024-10-1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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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반스헬스, 실적 부진에 10% 넘게 하락
‘우버 인수 검토설’에 익스피디아 강세
루시드, 16.7억 달러 증자 소식에 18% 가까이 폭락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17일(현지시간) TSMC, 엘레반스헬스(Elevance Health), 익스피디아, 어펌홀딩스, 루시드 등이 두드러진 주가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TSMC는 3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9.79% 뛰었다. 회사는 3분기 순이익이 3253억 대만달러(약 13조85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54%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3002억 대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235억 달러를 기록했다.

TSMC 실적 호조에 TSMC 주요 고객사인 엔비디아의 주가도 0.89% 상승 마감했다.

미국 건강보험사 엘레반스헬스은 3분기 실적 부진과 함께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전일 대비 10.59% 급락한 444.3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회사는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8.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9.66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당초 올해 회계연도 EPS가 ‘최소 37.20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실적 가이던스도 이날 최대 33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엘레반스헬스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헬스케어 관련주 몰리나헬스케어(-12.55%)와 센틴(Centene·-9.09%)도 동반 하락했다.

온라인 여행정보업체 익스피디아는 4.75% 뛰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차량 공유업체 우버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우버의 익스피디아 인수 관심은 ‘극초기’ 단계다. 우버는 최근 몇 년 동안 차량 호출 서비스에서 기차·비행기 예약, 음식 배달, 기업 물류·광고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해당 소식에 우버의 주가는 2.44% 떨어졌다.

금융 기술업체 어펌홀딩스는 8.42% 떨어졌다. 애플페이 파트너십으로 회사 주가는 최근 2주간 랠리를 펼쳤으나 경쟁업체 클라나도 애플 페이 옵션에 추가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전기차 업체 루시드그룹은 17.99% 급락했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출시를 앞두고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자금 조달을 한 영향이다. 회사는 이날 약 16억7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보통주 6억3700만 주를 추가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중 약 2억6200만 주 이상은 공모로, 3억7500만 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PIF) 계열사 아야르 써드 인베스트먼트(이하 아야르)를 상대로 사모로 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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