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가 오늘(15일) 서비스명을 'SOOP(숲)'으로 변경한다. 사명 변경 이후 7개월 만이다.
SOOP은 3월 사명을 바꿨으나 플랫폼명 변경은 7개월 만에 이뤄졌다. 플랫폼 명칭 변경 추진 중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소속된 숲 엔터테인먼트가 상표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해 늦어졌다.
하지만 법원이 4일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아프리카TV 플랫폼 명칭도 SOOP으로 바뀌게 됐다. 재판부는 두 상호가 유사하지만, 연예인 매니저업과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운영업이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재 SOOP은 전체점검 중이다. 이날 새벽 3시부터 SOOP 서비스 업데이트 겸 전체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예정된 SOOP 오픈 시간은 이날 정오다.
서비스명 변경과 더불어 SOOP은 플랫폼 용어도 변경에 나섰다. BJ는 스트리머로 아프리카페이는 SOOP페이, 방송국도 채널로 바꿨다. 홈페이지 주소도 'afreecatv'에서 'sooplive'로 교체했다. 다만 현금성 아이템 '별풍선' 명칭은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아프리카TV는 일부 인터넷 방송인의 마약, 도박 등의 범법 행위와 부도덕한 행위로 비난을 받아왔다. 또 '엑셀 방송(여성 BJ들이 합방을 진행, 시청자가 별풍선을 후원하면 노래가 자동 재생돼 지명된 여성 BJ가 춤을 추는 방송)'이 성 상품화 논란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