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11일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됐다. 후보들은 이날도 상대 후보를 견제하며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 첫날인 이날 오후 2시 현재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은 선거인(832만명) 중 15만여 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사전투표율은 1.8%를 보이고 있다. 종로구가 2.51%로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고 중구(2.14%), 강북구(2.05%), 은평구(2.03%), 도봉구(2.01%) 등이 2%대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그외 자치구는 1%대에 머물러 있다.
이날 오전 진보 진영의 정근식 후보와 보수 진영의 조전혁 후보는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각각 자신이 서울교육감에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서이초 사건을 보면서 많은 교사들이 겪고 있는 고충과 교육현장의 혼란을 느꼈고 교육의 근본적인 혁신과 안정적인 학교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졌다”면서 “조희연 전 서울교육감 낙마 이후 지난 10년간 쌓아온 공교육의 정상화에 관한 노력, 그 성과를 지켜내고 더 발전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다시 서울 교육을 정상화시켜야 한다”면서 “지난 20여 년 동안 계속 교육 문제에 천착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정 후보를 향해 “실패한 조 전 교육감의 정책을 그대로 계승하겠다고 아바타를 자처하고 나서고 있다”면서 “심판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날 총 4명의 후보 중 3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정 후보는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 후 “왜곡된 역사가 학교 현장에서 반복돼서는 안 된다”면서 “현명한 판단으로 잘못된 교육정책을 심판하는 일에 참여해달라”고 밝혔다.
윤호상 후보는 성동구 성수2가 제1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한 뒤 “사퇴 없이 선거를 완주하겠다”고 밝혔으며, 최보선 후보도 중구 을지로동 주민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후 “새로운 교육감은 서울 교육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오는 16일 본투표일에 투표를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10분에는 4명의 후보들이 모두 참여하는 합동토론회가 EBS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70분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