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인도네시아, 바레인과 무승부…월드컵 예선 첫 승 무산

입력 2024-10-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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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 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C조 3차전에서 후반 54분 동점 골을 허용하며 바레인과 2-2로 비겼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 호주와 0-0으로 비겼던 인도네시아는 바레인을 상대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 승을 거두는 데 실패했으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5분 바레인의 모하메드 마르훈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밀어 넣으며 승부의 추를 맞췄다.

전반 48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라그나르 오랏망운이 오른발 슈팅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인도네시아는 후반 29분 역전 골까지 터뜨렸다. 라파엘 스트라윅이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바레인의 골망을 흔들었다.

인도네시아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후반 추가시간인 54분 바레인이 코너킥 공격에서 마르훈이 몸을 날려 극적 동점 골을 넣었다.

이 골이 터진 직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했으나 경기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이날 승점 1점을 더한 인도네시아는 C조에서 6개 팀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C조에선 중국이 2위 호주(승점 4)에 1-3으로 3연패 하며 최하위로 내려앉았고, 일본(승점 9)이 사우디아라비아(승점 4)를 2-0으로 꺾고 조 1위를 지켰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15일 오후 9시 중국 칭다오에서 최하위 중국(3패·승점 0)을 상대로 월드컵 예선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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