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9월 빅컷 지지…추가 인하 점진적이어야”

입력 2024-10-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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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가격 지수, 2% 수렴 전망”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열린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캘리포니아주 팔로알토에서 열린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컷 결정을 지지하는 한편, 추가 금리 인하는 점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뉴욕대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현재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금리를 너무 빠르게 너무 큰 폭으로 완화하는 비용이 너무 느리고 적게 완화하는 데 따른 비용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살렘 총재는 “정책 금리의 점진적인 추가 인하가 시간이 지나면서 더 적절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며 “인내심은 연준이 물가 안정을 추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됐고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다만 향후 정책 조정의 폭과 시기에 대해 예단할 생각은 없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지난달 0.50%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노동시장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예상보다 더 큰 폭의 조치”라고 밝혔다.

무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자신이 예상했던 것보다 연준의 2% 목표치에 더 빨리 가까워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다음 몇 분기 동안 2%에 수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시장 역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9월 미국 고용의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이러한 전망에 힘이 실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확률은 86%로 반영됐다.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도 14.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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