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서만 北 쓰레기풍선 신고 1500여 건…피해 지원액 1억원 넘어설 듯

입력 2024-10-03 10:00 수정 2024-10-03 15: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통령실 있는 용산구 내 78개 낙하
서울시 차원 시민 피해 보상 지원

▲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소재 도로에 북한에서 부양한 대남쓰레기 풍선 내용물이 떨어져 있다.  (사진 제공 = 합동참모본부)
▲ 경기도 파주시 파주읍 소재 도로에 북한에서 부양한 대남쓰레기 풍선 내용물이 떨어져 있다. (사진 제공 = 합동참모본부)

북한이 살포한 대남 쓰레기풍선으로 인해 올해 서울에서만 1500여 건의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쓰레기풍선으로 인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지원해주는 보상금도 1억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수도방위사령부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서울시에 접수된 북한 쓰레기풍선 신고는 총 1459회에 달했다. 특히 대통령실이 있는 서울 용산구에는 78개의 오물풍선이 낙하한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은 올해 들어 총 23차례 쓰레기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하는 빈도가 잦아지면서 신고 건수도 증가하는 양상이다. 서울 내 쓰레기 풍선 신고 건수를 월별로 보면 △5월 26회 △6월 570회 △7월 367회 △9월 496회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5달 동안 총 186회로 가장 많은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랑구(101회), 동대문구(100회), 성북구(92회) 순이었다.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는 78건으로 확인됐다.

▲ 서울시 홈페이지 내 쓰레기풍선 피해 접수 안내문. (자료 제공 = 서울시)
▲ 서울시 홈페이지 내 쓰레기풍선 피해 접수 안내문. (자료 제공 = 서울시)

매번 북한이 날린 쓰레기풍선에는 전단지 등 오물이나 쓰레기가 담겨 안전 위해 물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하면서 재물 파손이나 화재를 부르는 등 지속적으로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오물 풍선을 공중에서 격추할 시 내용물이 흩어져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낙탄으로 인한 민간 피해 우려가 있어 '낙하 후 수거'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는 쓰레기풍선 신고 피해 접수를 받고 예비비를 활용해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보상을 해주고 있다. 시가 지난달 30일까지 지급한 북한의 쓰레기풍선 피해 접수 보상액은 총 7980만 원에 달한다. 피해 유형별로는 차량, 건물, 물품, 인명피해 등이 있었다.

이달 들어서도 북한은 2일 오물풍선을 또 부양했다. 북한의 쓰레기풍선 부양 빈도가 잦아지면 피해에 따른 신고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 분명한 만큼 이 추세라면 보상액도 곧 1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는 기존 한시적 지원 방침을 변경해 매월 15일까지 피해 접수 및 지원을 받는 식으로 피해보상 방식을 변경했다. 북한 쓰레기풍선으로 피해를 본 시민들은 전자우편이나 방문 접수로 피해 사실 조사서 등을 시에 제출하면 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446,000
    • +3.3%
    • 이더리움
    • 4,718,000
    • +7.13%
    • 비트코인 캐시
    • 689,000
    • +8.68%
    • 리플
    • 1,586
    • +0.19%
    • 솔라나
    • 345,700
    • +2.52%
    • 에이다
    • 1,118
    • -4.53%
    • 이오스
    • 930
    • +0.32%
    • 트론
    • 281
    • +0.72%
    • 스텔라루멘
    • 339
    • -5.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800
    • +1.18%
    • 체인링크
    • 21,470
    • +0.85%
    • 샌드박스
    • 492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