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디비지아 푸치코리아 지사장 “바이레도, 백화점·이커머스 손잡고 판매량 확대”

입력 2024-09-24 16:14 수정 2024-09-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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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과 판권 계약종료, 9월부터 직진출...“한국이 중국보다 시장 커”

▲르노 디비지아 푸치코리아 지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파지티브 호텔 클럽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푸치코리아)
▲르노 디비지아 푸치코리아 지사장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파지티브 호텔 클럽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푸치코리아)

“바이레도 직진출을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입니다.”

르노 디비지아 푸치코리아 지사장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파지티브 호텔 클럽하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전략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벤 고햄이 창립한 뷰티 브랜드 바이레도는 2006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탄생했다. 바이레도의 모든 제품은 유럽에서 제조되며, 최고의 원료를 사용해 바이레도 브랜드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성분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4년 9월 바이레도 판권을 확보한 뒤 국내에서 수입·판매됐다. 이후 스페인 패션 뷰티 기업 푸치는 2022년 5월 바이레도를 인수하고 한국에서 브랜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푸치코리아를 설립했다. 바이레도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판권 계약을 마치고, 이달부터 푸치코리아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직진출 했다.

푸치코리아가 바이레도에 한국에 직진출한 것은 바이레도 등 국내 니치향수 시장이 꾸준히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니치향수란 전문 조향사가 만든 프리미엄 원료와 기법으로 제조한 향수로 소수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프리미엄 향수를 말한다.

르노 디비지아 지사장은 “15년 전부터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향수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 것과 달리 아시아에선 10년 전 기준 향수가 전체 뷰티 카테고리 점유율이 2%를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며 “하지만 “이제는 젊은 층 사이에서 향수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약 10% 정도로 커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그중에서도 아시아에서 최대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시장은 중국이 아닌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디비지아 지사장은 직진출 이후 핵심 사업 전략으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꼽았다. 그는 “사업 확장을 위해는 전략적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면서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등 리테일 파트너들과 함께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면서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온라인 시장이 매우 중요한 만큼 네이버, 카카오 등 주요 플랫폼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레도는 브랜드 홍보대사 ‘뷰티 어드바이저’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그는 “향수나 메이크업 제품에 대한 안목과 수준이 높은 한국 소비자를 위해 전문적인 지식과 스킬, 서비스 능력을 갖춘 뷰티 어드바이저 100여 명이 현장 최전선에서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면서 세일즈 확장에 함께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푸치코리아는 바이레도 직진출을 기점으로 향후 국내에서 전개하는 뷰티 브랜드 확대 계획도 밝혔다. 한국 뷰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뷰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늘려 소비자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디비지아 지사장은 “내년에는 펜할리곤스, 내년에 라티잔 퍼퓨머, 드리스 반 노튼, 닥터 바바라 스텀 등을 새로 전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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