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뺀 상반기 PG 결제 하루평균 1조3650억…전년동기比 15.2%↑

입력 2024-09-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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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월분부터 티몬·위메프 집계 대상에서 제외
결제대금예치서비스, 일평균 1757억 거래…‘당근페이’ 집계 대상에 새로 추가

(한국은행)
(한국은행)
올해 상반기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의 하루 평균 이용 규모가 1조3000억 원을 웃돌았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PG 이용규모(일평균)는 2886만 건, 1조365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0%, 15.2% 증가했다.

PG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수취해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지급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 또는 매개하는 서비스다.

한은은 이번 집계에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를 촉발한 티몬과 위메프의 수치를 4월분부터 제외했다. 두 회사는 7월 29일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 및 계좌이체 지급대행이 늘어난 가운데 가상계좌 지급대행이 배달 등 용역대금 및 도소매 판매대금을 중심으로 큰 폭 증가했다”며 “선불금 등 기타 지급대행도 간편지급 서비스 제공업자들의 자사 선불금 이용 활성화 노력 등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도 작년과 비교했을 때 10%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중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일평균)는 3239만 건, 1조152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7%, 19.0% 증가했다.

금융회사의 이용규모는 일평균 371억50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억2000만 원(14.9%) 늘었다. 외화 환전서비스(트래블 체크카드) 이용 확대 등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화 환전서비스는 모바일 앱(주7일 24시간)에서 편리하게 환전해 외화선불금을 충전한 다음 해외에서 실물 체크카드, QR코드 등으로 대금 지급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결제대금예치 서비스의 일평균 거래 규모는 393만 건, 175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2.9%, 13.7% 증가했다. 결제대금예치 업체 중에 ‘당근페이’가 조사대상 업체로 새로 포함됐다.

아울러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같은 기간 29만 건, 79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8.4%, 19.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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