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7개 계열사 대표 인사 단행… 김동관,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 겸직

입력 2024-08-29 14:10 수정 2024-08-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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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29일 7개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임팩트 투자부문 신임 대표), 문경원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신임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신임 대표, 손재일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 이재규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 이구영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 류양식 한화모멘텀 신임 대표,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신임 대표.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이 29일 7개 계열사에 대한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한화임팩트 투자부문 신임 대표), 문경원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신임 대표, 김희철 한화오션 신임 대표, 손재일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 이재규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 이구영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 류양식 한화모멘텀 신임 대표,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신임 대표. (사진제공=한화그룹)

한화그룹은 29일 김동관 부회장의 한화임팩트 투자 부문 대표이사 겸직 인사 등을 포함한 7개 계열사 대표이사 8명에 대한 내정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달 유화·에너지 부문 3개 계열사 대표이사 인사 후 한 달 만의 후속 계열사 대표 인사다.

한화그룹은 이번 대표인사 인사에 대해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업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핵심 경영진을 재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김 부회장은 현재 지주사인 (주)한화를 비롯해 그룹 대표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앞으로 한화임팩트 투자부문 대표까지 겸직하게 된다.

김 부회장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 직면한 석유화학 사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신성장동력과 신규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래 혁신 기술 등 전략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한화임팩트 사업부문 신임 대표이사에는 문경원 한화임팩트 PTA사업부장이 내정됐다. 문 내정자는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CA사업부장과 PO사업부장, 한화토탈에너지스 기획부문장을 역임했다. 석유화학 분야 전문가로 사업 수행 경험과 전략기획 전문성을 통해 PTA사업 수익성 제고와 신규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희철 한화에너지 및 한화임팩트 대표가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한화토탈 초대 대표이사부터 한화종합화학, 한화큐셀, 한화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계열사 대표이사를 두루 역임했다. 그룹 내 에너지 밸류체인 강화를 위한 글로벌 사업 확대와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한화오션의 성장을 주도할 적임자란 평가다.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내정되며 양사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손 대표는 한화지상방산, 한화디펜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를 거친 방산 전문가다. 호주, 폴란드, 중동 등에서 대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고, 향후 방산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한화시스템의 방산전자 및 통신분야 해외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너지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재규 한화에너지 기획실장이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에너지 사업 분야 경험과 글로벌 전문성을 통해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한화에너지를 미국 내 최상위 개발업체로 이끌 예정이다.

한화파워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대표가 내정됐다. 이 내정자는 그룹의 해외 사업 확장을 주도해 온 글로벌 전략 전문가다. 한화파워시스템의 압축기, 가스터빈 등 에너지 장비 해외시장 확대와 선박 솔루션 사업을 이끈다.

한화모멘텀 신임 대표이사는 류양식 한화모멘텀 이차전지사업부장이 맡는다. 류 내정자는 생산기술 엔지니어 출신으로 생산 공정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이차전지 생산 인프라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차전지 시장 성장과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전략 추진과 사업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한화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에는 김종호 한화자산운용 경영총괄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한국투자공사 대체투자본부장, 미래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한 투자 전문가로, 사모펀드(PE) 및 벤처캐피털 전문 운용사 설립과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의 도약에 힘을 싣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세대 교체를 통한 사업 전환 가속화, 시장 내 선도 지위 확보 추구, 성과 중심 인사를 통한 조직 긴장감 부여라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에는 유화ㆍ에너지 부문 3개 계열사인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여천NCC 등의 대표이사 인사를 실시한 바 있다.

각 사는 신임 대표이사 책임 하에 최적의 조직을 구성해 내년 경영전략을 조기에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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