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에…네슬레, CEO 로랑 프레이시로 전격 교체

입력 2024-08-23 17: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8년간 이끈 슈나이더 물러나
“핵심 사업 집중…M&A 고려”

▲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의 최고경영자(CEO)에 로랑 프레이시가 신규로 선임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음 달 1일부터 수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그간 네슬레를 8년간 이끌어온 마크 슈나이더는 물러나기로 했다.

슈나이더가 전통을 깨고 1세기 만에 전격 외부에서 발탁된 것과 달리 프레이시는 내부 출신이다. 1986년 프랑스 네슬레에 입사한 후 지속해서 성장해 다양한 사업, 시장, 지역을 경험했다. 사내 상황은 물론 마케팅과 판매에 대해서도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폴 불케 네슬레 의장은 이번 인선에서 외부 출신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이번 CEO 교체가 매출 부진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네슬레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외식이 힘든 상황에서 큰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제품 가격 인상 과정에서 잃어버린 소비자 충성도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유니레버, 다논 등 다른 식품 경쟁사들이 최근 일부 제품 가격을 낮추고 판매량을 늘리는 데 성공한 것과 대비된다.

프레이시는 기존 슈나이더와 경영전략이 어떻게 다른지 묻는 기자들에게 “핵심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며 “인수합병(M&A)도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슬레는 개사료ㆍ생수ㆍ영유아용 영양식품까지 2000개가 넘는 브랜드를 보유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제프리스는 “프레이시는 2016년 CEO 자리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적이 있다”면서 “네슬레가 점점 더 어려운 해를 보냄에 따라 CEO가 바뀌는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인터뷰] 조시 팬턴 슈로더 매니저 “K-채권개미, 장기 투자로 美은행·통신·에너지 채권 주목”
  • 트럼프 당선 후 가장 많이 오른 이 업종…지금 들어가도 될까
  • 이혼 조정 끝…지연ㆍ황재균, 부부에서 남남으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158,000
    • +5.62%
    • 이더리움
    • 4,433,000
    • +2.17%
    • 비트코인 캐시
    • 736,500
    • +19.46%
    • 리플
    • 1,567
    • -0.95%
    • 솔라나
    • 339,800
    • +2.47%
    • 에이다
    • 1,112
    • -3.64%
    • 이오스
    • 910
    • +1.11%
    • 트론
    • 281
    • +1.44%
    • 스텔라루멘
    • 334
    • -6.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4,300
    • +8.99%
    • 체인링크
    • 20,570
    • +0.59%
    • 샌드박스
    • 477
    • +0.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