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 한 달 앞으로…'웃음의 쓸모' 전한다

입력 2024-07-2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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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웃음의 쓸모'
홍보대사, 전방위 아티스트 '손수현'
내달 22일부터 CGV연남ㆍ홍대서 열려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포스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공식 포스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SIWFF는 전 세계의 다양한 여성영화를 소개하며 여성들의 이야기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연대의 장이다.

25일 SIWFF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은 '웃음의 쓸모'다. 웃음이 지닌 다양한 힘에 주목하고, 현실의 조건 위에서 그 힘과 더불어 끈질기게 걸어가는 여성들을 응원하는 이번 영화제의 지향점이 슬로건에 담겼다.

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슬로건을 통해 여전히 견고해 보이는 벽과 미지의 질문들 앞에서 저마다의 웃음으로 안부를 나누며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슬로건은) 다양한 삶의 장소에서 각자의 웃음을 발견한 여성들이 영화와 더불어 서로 만나고 연결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영화제의 당찬 의지의 표현"이라고 전했다.

SIWFF의 올해 포스터는 '온라인 퀴어퍼레이드' 작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스투키 스튜디오의 정유미 디자이너가 맡았다. 스투키 스튜디오는 웹사이트, 책, 전시, 공간 운영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여성들과의 접점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 그룹이다. 여성들의 성적 권리 및 다양성 관련 기업 및 단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연대를 실천하고 있다.

올해 포스터는 두 인물이 나란히 앉아 서로를 마주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 저마다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상상의 순간을 제공하는 디자인이다. 정 디자이너는 "여성으로서 타인의 시선이나 기대에 맞춰 웃었던 경험들이 스쳐 지나갔다"라며 작업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타인의 기대나 사회적 압박에서 벗어나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과 격식 없이 두런두런 이야기하던 순간들이 떠올랐다"라며 "영화제를 통해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서로 이야기하며, 각자의 모양으로 웃는 순간이 더욱 늘어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손수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홍보대사를 맡은 배우 손수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올해 영화제 홍보대사는 배우 손수현이다. 그간 SIWFF는 김아중, 한예리, 김민정, 이엘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손수현은 '오피스'(2014), '돌아온다'(2017), '철봉하자 우리'(2024) 등을 비롯해 다수의 드라마와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배우다. 영화 '프리랜서'(2020), '선풍기를 고치는 방법'(2020)을 연출한 감독이기도 하다. 또 세 권의 책을 낸 작가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한 전방위 아티스트다.

손수현은 "언제나 든든한 동료와 같은 SIWFF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쁜 마음"이라며 "전 세계의 수많은 여성 영화인들에게 존경과 사랑을 전하며 그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영화제에 감사를 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SIWFF는 여성 영화인들의 장편영화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피치&캐치 프로젝트 공모에 참여할 작품을 28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해당 프로젝트는 여성 영화인이 주도하는 참신한 장편영화 기획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제작 지원하는 SIWFF 대표 프로그램이다. 극영화와 다큐멘터리영화 부문의 우수 프로젝트를 선정해 업계 진출을 지원하는 피칭 행사다.

공모 자격은 프로듀서ㆍ감독ㆍ작가 중 1인 이상의 여성 창작자가 포함된 개인 혹은 프로젝트팀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외에서 제작, 발표되지 않은 극영화 혹은 다큐멘터리영화 형식의 장편만 지원할 수 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SIWFF는 내달 22일부터 28일까지 CGV연남, CGV홍대, 씨네큐브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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