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 삼겹살 만찬서 러브샷..."하나 돼 한동훈 잘 도와줘야"[종합]

입력 2024-07-2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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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왼쪽), 추경호 원내대표(오른쪽) 등과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 등과 만찬을 갖고 새 지도부 출범을 축하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한다"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와 당대표 출마자, 당직자들을 대통령실 청사 파인그라스에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지 하루만에 성사된 자리다.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해 참석자들 모두 노타이 정장으로 참석했다.

만찬에는 한 신임 당대표를 비롯해 인요한·김민전·김재원·장동혁 신임 최고위원, 진종오 신임 청년최고위원, 나경원·원희룡·윤상현 당대표 출마자, 추경호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가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 수석급 이상 참모진이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대화하며 이동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파인그라스 앞마당에서 기다리고 있던 한 대표, 추 원내대표와 악수하며 "수고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이어 "오전에 소나기가 쏟아져 피해 지역이 생기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 모두 수고 많으셨다"며 당 참석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파인그라스 내부 홀 식당으로 자리를 옮긴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지난 한 달 동안 한 대표를 비롯해 여러분 모두 수고 많았다"며 "당내 선거는 선거가 끝나면 다 잊어버려야 한다.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할까' 그것만 생각하자"고 단합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똘똘 뭉치자"고 했다.

또 신임 지도부를 향해 "우리는 다 같은 동지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실 수석들과 바로바로 소통하시라"고 당부했다. 한 대표에게는 "리더십을 잘 발휘해서 당을 잘 이끌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나경원 의원은 "우리 모두 대통령의 수석대변인이 되자"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은 "대화하고 배려하고 격려하자. 대통령의 성공이 당의 성공이고 모두의 성공이다", 원희룡 전 장관은 "우리는 하나되는 원팀"이라고 했다. 최고위원들도 당내 단결 의지를 밝혔다. 김민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순망치한의 관계"라고 했고, 인요한 최고위원은 "우리는 가족이다. 가족끼리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및 당 대표 후보 출마자들과의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등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및 당 대표 후보 출마자들과의 만찬에서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등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 사진제공=대통령실)

특히 이날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러브샷을 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식사 마무리 발언에선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우리 한동훈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라며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줘라"고 말했다.

이날 만찬은 약 2시간 가량 이어졌다. 메뉴로는 삼겹살과 상추쌈이 올랐다. 막역한 사이에 먹을 수 있고, 동시에 당·정·대 화합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또 빈대떡, 미역냉국, 김치김밥, 디저트로 과일이 제공됐다. 술을 마시지 않는 한 대표를 위해 제로콜라가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메뉴를 직접 선정할 만큼 신임 지도부와의 첫 만찬에 정성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다음에 또 오시면 더 좋은 메뉴로 대접하겠다"며 다음 모임을 기약했다. 다만 이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는 이뤄지지 않았다. 추후 일정을 따로 잡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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