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20년 달 토양 샘플서 물 분자 발견”

입력 2024-07-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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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어 5호 탐사선 채취한 샘플서 발견
지난주 네이처아스트로노미에서 발표
창어6호 샘플서 새로운 사실 나올 수도

▲중국우주기술원 연구진이 지난달 26일 창어 6호 탐사선이 채취한 달 뒷면 토양 샘플을 옮기고 있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중국우주기술원 연구진이 지난달 26일 창어 6호 탐사선이 채취한 달 뒷면 토양 샘플을 옮기고 있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2020년 달 토양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물 분자를 발견했다고 중국 연구진이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과학원(CAC) 연구진은 “2020년 창어 5호 임무에서 얻은 달 토양 샘플에서 분자 수가 풍부한 수화 광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샘플에서 1000개 넘는 광물 쇄설암을 분리했고 그들 중에는 물 분자를 포함하고 있는 투명한 결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해당 광물이 지상 공급원이나 로켓 배기가스에 의해 오염됐을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진은 광물을 ‘알 수 없는 달 광물(ULM-1)’이라고 명명하고 지난주 관련 논문을 네이처 아스트로노미에서 발표했다.

달에서 물을 찾는 것은 수십 년간 전 세계 과학자들의 과제였다. 1960년대 미국 아폴로호가 처음으로 인간을 달에 데려갔을 때 연구진들은 달 표면에서 물의 흔적을 직접 찾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토양 샘플 초기 분석 결과는 실망스러웠고, 결과적으로 ‘마른 달’이라는 일반적인 개념으로 이어졌다.

이후 달에 물이 있다는 가설은 심각하게 검토되지 않았지만, 중국 연구진의 이번 발표로 새 국면을 맞았다.

SCMP는 “2020년 창어 5호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회수한 달 샘플은 미국 아폴로와 구소련 루나가 가져온 샘플보다 훨씬 오래되지 않고 높은 위도에서 가져온 샘플이기 때문에 더 많은 달 미스터리를 조사할 새로운 기회를 얻었다”며 “6월 중국 창어 6호가 달 뒷면 토양 샘플을 가져오면서 더 많은 발견이 뒤따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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