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국민 48.9%가 휴가를 계획 중이며 이 중 76.6%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총 이동 인원은 1억734만 명, 하루 평균 이동인구는 596만 명으로 전년(571만 명) 대비 4.4% 늘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하루 평균 537만 대로 전년(511만 대) 대비 5.1% 늘어난다.
휴가여행 출발 예정 일자는 7월 27일~8월 2일(19.2%)이 예정지역은 동해안권(25.1%)이 가장 많았다. 대부분 승용차(81.7%)를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여름 휴가길을 기본방향으로 △원활한 교통소통 △편의·서비스 증대 △교통안전 강화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우선 수도권 제2 순환선 화도~조안(4.9㎞), 포천~화도(28.4㎞) 등 고속국도 2개 구간과 일반국도 11개 구간을 개통하며 공사 중인 구간은 중지 및 교통차단 해제를 한다.
경부선 서울TG∼신갈(분) 등 고속·일반국도 167개 구간(1552.83㎞)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집중 관리하고 고속국도 경부선·영동선·서해안선 등 14개 노선 53개 구간 총 263.32㎞의 갓길차로를 운영한다.
휴게소 혼잡관리를 위해 서비스인력을 충원하고 주요 휴게소 진입 1㎞ 전 휴게소 혼잡정보를 제공한다.
철도의 경우 역에서 숙소까지 짐을 배송해 주는 짐 배송 서비스를 15개 역에서 제공하며 인구감소지역 여행상품 이용 시 운임 50% 할인을 지원한다.
항공은 인천공항에 안면인식 방식의 스마트패스와 출국장 30분 조기 오픈, 보안검색 인력 추가 투입 등을 통해 편리한 수속을 지원하고 호텔 등에서 수화물을 위탁하고 발권하는 '이지드롭' 확대와 공항-숙소 간 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운은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PATIS), 항로별 운항 가·부를 사전에 안내하는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버스, 철도, 항공, 해운 등 대중교통은 운행횟수를 전년대비 11%, 공급 좌석은 8% 각각 늘린다.
교통시설·수단을 사전 점검하고 교통안전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하며 교통사고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기상악화 시를 대비해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신속 복구체계도 갖춘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여름 휴가철에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늘어나고 집중호우 발생 등으로 사고 위험이 증가하므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통질서를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