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9일 고양에서 고양시 광역교통개선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내놨다.
이번 간담회는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 이동환 고양시장, LH 관계자 등이 참석해 1월 25일에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발표된 수도권 집중투자사업(32개) 중 고양시 관내 9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양시는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창릉지구 개발사업 외에 장항지구·삼송지구·지축지구 등 중·소규모 택지개발사업이 진행되면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기초자치단체로 교통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신속한 광역교통망 구축이 시급하다.
대광위는 고양시 및 LH 등 신도시 사업시행자와 함께 2월 27일 신도시 광역교통개선 TF를 발족해 5개월간 광역교통 사업과 관련된 갈등 조정·해소, 인허가 기간 단축 및 재원 집중투자 방안 등을 검토·협의했다. 그 결과 고양시 9개 집중투자사업의 완공 시기를 최대 12개월 단축할 방안을 도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제2자유로 교통 개선을 위해 신평IC 회전교차로를 확장(1차로→2차로)하고 제2자유로~자유로 간 연결램프를 건설한다. 한류월드IC 회전교차로를 확장(1차로→2차로)해 제2자유로의 차량흐름을 크게 개선한다.
또 장항지구에서 서울 방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제2자유로 본선에 버스정류장을 2개소 신설한다.
이 사업들은 2021년 장항습지 지뢰폭발 사고로 사업이 중단된 것으로 인허가 기간 단축 등을 통해 애초 일정보다 7개월 단축했다.
또 백석동~화전동 간 도로 확장(화정동-도내동 구간)을 통해 창릉지구와 인접 화정지구의 교통연계를 강화한다. 4→6차로로 확장하며 사업 기간을 12개월 단축해 2030년 완공할 계획이다.
지축역·원흥역의 환승시설 사업은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5년까지, 한국항공대역 환승시설도 2026년까지 공사를 완공할 계획이다.
고양은평선 철도는 애초 3칸 1편성으로 열차 규모가 계획됐으나 서울시 서부선 직결운행으로 인한 혼잡 우려가 제기돼 4칸으로 확대 추진한다.
삼송지구 버스 공영차고지 사업은 지자체와 사업시행자 간 부지 위치에 대한 갈등으로 13년간 사업이 중단됐으나 부지 위치를 옮기기로 협의를 완료해 2025년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변경하고 이후 추진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고양시 주민들이 쾌적한 출퇴근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고양시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대광위와 고양시가 머리를 맞대고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