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는 8일 바이오다인에 대해 동사의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파마와 공급 계약을 맺어 수취하는 로열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액상 세포검사(이하 LBC, Liquid-Based Cytology) 장비 및 진단 시약 키트 개발 전문 기업으로 2021년 3월 이익 미실현 특례성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2013년 10월 공기압을 이용해 검체에서 이물질과 분리된 세포를 슬라이드에 고르게 도포 및 고정하는 ‘블로윙’ 기술 관련 특허를 등록했고, 이를 적용한 LBC 진단 장비 및 시약키트를 국내 검진 센터, 종합병원을 비롯해 일본, 러시아, 포르투갈 등 13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임윤진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바이오다인의 블로윙 기술은 필터식 LBC 검사 대비 민감도, 진단 정확도, 검체 적합성 등의 측면에서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동사는 독자적 바코드 스캐닝 시스템, 탁도 센서 스캐닝 기술 등을 접목했으며, 실시간으로 제어와 작동과정을 디스플레이로 표시해 검진 수행과 작동 상태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자동화한 검사 장비를 개발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LBC 시장은 홀로직의 필터식, BD의 침전식 기술에 대한 강력한 글로벌 특허 보호로 인해 두 기업이 과점하고 있어 새로운 기술 개발 및 시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라며 "바이오다인은 세포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적용해 기존 LBC 기술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블로윙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며, 해당 기술은 현재까지 국내외 47건의 특허 등록 및 23건의 특허가 출원으로 보호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임 연구원은 "바이오다인은 2019년 글로벌 빅파마이자 체외진단 1위 기업인 로슈(Roche)와 블로윙 LBC 진단 장비 및 시약키트 제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로슈와의 계약은 20년 장기 독점 계약으로 2039년까지 유지되며, 이후는 5년 단위로 자동 갱신되는 형태"라고 밝혔다.
더불어 "2024년 1월 공시된 내용에 따르면, 바이오다인은 로슈의 분자 및 면역 조직화학 기술과 함께 사용하기 위한 블로윙 기술 등 여러가지 LBC 관련 특허를 로슈에게 부여하며 이에 대한 마일스톤 675만 달러 및 독점판매권이 부여된 장비 및 시약키트 판매에 대한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라며 "판매량에 따라 로열티를 수령하는 계약 구조이기에, 일정 수준의 장비가 공급된 이후에는 바이알 등의 시약키트 부문에서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라고 설명헀다.
그는 "동사의 LBC 장비 및 시약키트의 글로벌 판매 개시가 예상되는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라며 "중장기적으로 매출 증가를 견인할 LBC 시약키트는 판매 수량에 따라 로열티는 수취하는 구조인데, 로열티는 원가 및 비용 차감 없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인식되는 만큼 제품 출시 이후 4~5년간 공격적인 시장 침투 증가에 따라 가파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