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LH, 화성동탄2지구에 반도체기업 'ASML' 1만9000㎡ 규모 매각

입력 2024-07-0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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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ASML-삼성전자 공동 R&D센터' 추가 건립

▲화성동탄(2)지구 개발 계획도.
▲화성동탄(2)지구 개발 계획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기 화성시의 약 2만㎡ 부지를 ASML에 매각하면서 대규모 반도체 산업현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4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정부 추진정책인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전략’ 및 ‘한국-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강화’에 맞춰 화성동탄(2)지구 내 지원시설용지 6필지 1만9629.8㎡를 세계적 반도체기업인 ASML에 매각했다.

'ASML'은 이미 2021년 화성동탄(2)지구 내 2필지 1만6071.8㎡의 토지를 매수해 현재 ‘ASML 화성 New 캠퍼스’를 건축하고 있다. ASML은 차세대 반도체 핵심도시 도약을 위한 화성시의 전략적 기업 투자유치 활동과 LH, 한국전력공사의 긴밀한 협조로 추가 매입 계약을 체결, 향후 ‘ASML-삼성전자 공동 R&D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ASML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세계 최고의 반도체 노광장비 제조업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업체로서, 두 기업의 공동 R&D센터 설립은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에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추가 매각으로 동탄신도시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 ASM에 이어 ASML까지 유치해 세계 10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3곳이 입주하게 됐다.

이를 통해 인근에 위치한 LH가 용인 남사읍 일대에 계획 중인 약 220만 평 규모의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 등과 연계된 새로운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탄신도시는 GTX-A로 서울까지 20분, SRT를 통해 전국을 2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가 관통한다. 도심 내 여울공원, 동탄호수공원 등 다양한 공원과 미술관 등이 조성돼 우수한 입지여건을 보유하고 있다.

강오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화성동탄신도시 입주민의 쾌적하고 편안한 정주여건 지속과 입주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나아가 동탄신도시가 미래형 자족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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