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탄녹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가축분뇨를 활용한 에너지화 시설인 이천바이오에너지(경기도 이천시 소재)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에서 올해 1월 발표한 축산부문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이행하고 있는 현장의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가축분뇨 처리방식 개선, 저탄소 사양 관리 등을 통해 2030년 축산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940만 톤 대비 18% 감축한 770만 톤 수준까지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천바이오에너지는 주변 농가에서 나오는 돼지분뇨 등을 이용해 연간 2480MWh의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화 시설로서 축산부문 온실가스 감축 전략 중 가축 분뇨처리 방식 개선을 담당하며 자원순환과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주변 지역 주민들에게 싼값에 전기를 제공하고 전기 생산 후 발생하는 폐열은 열교환기를 통해 회수해 흡수식 냉난방기에 공급, 시설 하우스와 저온 보관창고 등에 활용한다.
주대영 탄녹위 사무차장은 가축분뇨와 유기성폐기물 등을 에너지화하는 시설과 바이오에너지 생산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황화수소(H2S)의 정제시설 등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했다.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공정 소개’와 축산환경관리원의 ‘공동자원화시설 우수사례 소개’에 대한 발표로 시작된 간담회에서는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사업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고 회사 관계자들은 환경영향평가 기준 완화 및 절차 간소화 등을 건의했다.
이에 주대영 사무처장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사항에 대해 농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들과 협의를 통해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