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상에 확산한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초기 모습.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연합뉴스)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으로 수습된 시신 1구는 추가 실종자였던 40대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사고 수사본부는 이날 "금일 오전 수색 과정에서 전일까지 생사 유무가 확인되지 않았던 실종자 1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사망자는 내국인으로 지문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사망자는 한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로 파악됐다.
신원이 파악된 이들은 모두 내국인이다. 외국인의 신원 확인 사례는 아직 없다. 사망자 23명 중 신원이 확인된 것은 최초 사망자인 50대 B씨(한국 국적)와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C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B씨는 중국 국적이었으나, 한국으로 국적을 변경한 귀화인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이 A씨의 시신을 찾은 건 내부 수색 이틀째인 이날 오전 11시 34분이다. 화재 현장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발견됐다.
시신은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문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어 인적 사항을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경이다. 이 불로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