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골프접대 의혹 조사 맡던 담당 과장 바뀐다

입력 2024-05-23 14:03 수정 2024-05-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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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4·10 총선 직전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제보가 접수돼 조사받던 고위공무원들을 대기발령하고, 해당 사안을 경찰에 수사의뢰한 가운데 이를 담당하던 반부패청렴담당관 A씨가 교체된다.

23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조만간 교육부는 반부패청렴담당관 A씨와 규제개혁법무담당관 B씨의 과장급 인사를 낸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B씨가 A씨의 자리로, 반부패청렴담당관 A씨가 B씨의 자리로 ‘맞트레이드’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르면 오늘 오후 중 과장급에 대한 두 명에 인사가 있을 것”이라며 “부총리 결재만이 남았다”고 기자에게 밝혔다.

교육부는 최근 소속 공무원 등 2명에 대해 대기발령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들과 함께 골프를 친 민간사업자의 신분 파악과 직무 관련성 여부 등을 철저하게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앞서 이들 교육부 소속 공무원들은 지난달 6일 충남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내용의 제보가 접수돼, 교육부 감사관실로부터 기강 해이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받는 중이었다.

감사 결과 이들은 민간인인 전직 교육부 공무원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민간인은 당일 골프, 식사비 등의 비용을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그가 교육 관련 업체 소속일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부는 "수사 결과 직무 관련성 등이 사실로 확인되는 경우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A씨는 기자에게 “5.30 국회 개원 전에 인사교체 얘기가 앞서부터 있어왔다”면서 “교육부 골프 사건과 이번 인사이동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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