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뉴욕증시, 연준 ‘매파’ 의사록에 하락…다우 0.51%↓

입력 2024-05-2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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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위원,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논의
국제유가 하락, 국채 금리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7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7일(현지시간)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예상보다 매파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4.40포인트(0.27%) 내린 5307.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08포인트(0.18%) 내린 1만6801.54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애플이 0.75% 하락했고 알파벳은 0.86% 내렸다. 테슬라는 3.48% 하락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는 0.34% 상승했고 메타는 0.68% 올랐다. 엔비디아는 0.46% 하락했다가 장 마감 후 호실적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5%대 강세를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달 초 열린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의견이 공개되자 흔들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의사록에는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진전이 부족하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또 여러 위원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계속 낮아지지 않을 시 금리를 인상할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의사록의 매파적 어조는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더 오랫동안 유지한다는 공식적인 선언”이라며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공식적으로 금리 인상을 테이블에서 제외한 만큼 시장은 다른 요인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이유로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9달러(1.39%) 하락한 배럴당 77.5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0.98달러(1.2%) 내린 배럴당 81.90달러로 집계됐다.

원유 재고가 늘어난 점도 유가 하락을 압박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상업용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80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250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전문가들 전망치와 상반된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상승한 4.426%를, 2년물 금리는 4bp 오른 4.873%를 기록했다.

달러화도 대체로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7% 상승한 104.64를 기록했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0.01% 하락한 1.0854달러에, 달러ㆍ엔 환율은 0.03% 내린 156.20엔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가상화폐)은 하락세다. 코인데스크 기준 한국시간 오전 7시 16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1% 하락한 6만9350.56달러에, 이더리움은 0.03% 내린 3764.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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