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수업의 질 높인다...교육활동 중심으로

입력 2024-02-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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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이 외부공문 대신 접수…공문, 학교당 연간 2000~3000건 감축

▲경기도교육청 김승호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이 14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도교육청 남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김승호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이 14일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도교육청 남부청사 대회의실에서 정책브리핑을 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올해 3월 신학기부터 학교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공문서를 줄여 수업의 질을 끌어올린다.

경기도교육청은 14일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새 학년 준비 지원계획 정책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임태희 교육감 취임 3년 차를 맞아 경기교육 기조인 '자율·균형·미래'를 학교현장에 확립하기 위해 교육공동체 참여와 숙의를 통해 새 학년 비전과 목표, 교육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K-에듀파인'을 활용한 공문게시제를 추진해 학교의 공문처리 업무를 줄여 교사들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각급 학교들이 별도의 접수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공문을 열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에는 외부기관에서 전자문서유통 서비스인 '문서 24'를 활용해 일선 학교에 동일한 공문을 보내면 이를 학교마다 접수하는 절차를 거쳐야 열람이 가능했다.

도교육청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도내 학교에 접수된 홍보성 외부공문 건수를 파악한 결과, 약 252만 건에 달했다. 이전인 2021년에는 352만 건, 2022년에는 407만 건 수준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문서를 처리하는 데 건당 최대 5분씩 소요된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적으로 연간 학교마다 약 2000~3000건씩 공문을 접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공문서 질적 개선을 위해 그 안에 담긴 핵심용어와 학교의 실행목록을 표시해 신속하게 수행과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공문표시제를 도입한다.

김승호 학교업무개선담당관은 "업무개선의 중심은 학교가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를 어렵게 하는 규정이나 규제, 제도를 면밀하게 검토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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