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소개팅 때 햄버거 하나 나눠 먹어”…정유라 “가지가지 한다”

입력 2024-01-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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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 (연합뉴스)
▲김남국 의원. (연합뉴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수제 햄버거가 비싸 소개팅 상대와 나눠 먹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가 빈축을 샀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거액 가상자산(코인) 보유 및 거래 논란을 언급하며 ‘가난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일 X(옛 트위터)에 “최근 커뮤니티에 ‘소개팅 첫 만남 장소로 돈가스집을 고른 남성이 너무 싫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며 “반성한다. 3호선 고속터미널역 수제 햄버거집에서 소개팅했다. 너무 크기도 하고, 약간 비싸서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다. 들어가면서 얼마나 욕하셨을지”라고 적었다.

김 의원이 언급한 ‘소개팅 첫 만남 장소로 돈가스집을 고른 남성이 싫다’는 사연은 “알고 계신 맛집 아무 데나 좋다”며 소개팅 장소를 골라달라고 한 여성 A 씨가 상대 남성으로부터 “돈가스를 좋아하냐”고 질문을 받고 불쾌함을 느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A 씨는 “첫 만남에 돈가스 먹자는 센스를 가진 남성을 왜 만나야 하나 싶다”며 만남을 거절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자신도 이 사연의 남자 주인공과 비슷한 행동을 했다며 반성한다는 취지로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난 코스프레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해 12월 29일 발표한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3년간 1118억 원어치의 가상화폐를 거래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국회의원의 누적 거래 규모(1256억 원)의 89%에 해당한다. 김 의원의 가상화폐 거래에 따른 누적 수익은 8억 원에 달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도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23일 페이스북에 “진짜 가지가지 한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코인 60억 있는 사람이 이게 맞느냐”며 “콘셉트가 돈 무서운 줄 아는 좌파 정치인인 건 알겠는데, 처음 보는 사이에 햄버거 나눠 먹자고 한 건 주선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소개팅 대상에 대한 배려도 없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의 국회의원 가상자산 특별조사 결과와 관련해 “거래금액은 사고팔았던 금액과 손실과 수익 등을 모두 합하여 누적된 개념일 뿐”이라며 “한 사람을 타깃으로 한 근거 없는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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